톱스타 최지우의 전 매니저가 세미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최지우와 유선 등 미녀 톱스타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허민영(29)은 '슈가보이'라는 예명으로 다음달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허민영은 다음달 초 디지털싱글 앨범의 발표를 앞두고 22일 광주광역시 시청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식객:김치전쟁'의 촬영현장에서 가수로서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이날 무대는 영화에도
자연스럽게 등장할 예정이다.
오통통한 외모와 구성진 목소리가 인상적인 슈가보이는 이날 촬영현장에서 "트로트계의 싸이가
목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슈가보이는 2004년 가수 조용필의 개인 경호원으로 출발, 최지우와
유선의 매니저를 지내다 넘치는 끼를 인정받아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슈가보이는 "최지우 누나에게도 데뷔 이야기를 했더니 웃으며 창피하게만 하지 말라고 했다.
조용필 선생님께는 말씀을 못드렸는데 아시면 욕먹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드디어 꿈을 이뤘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