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6명스타 리얼스토리 담아"

■영화 뉴스
관련기사 영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ㆍ제작 뭉클픽쳐스)의 뚜껑이 열렸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동시에 참석했다. 6명의 주연급 여배우는 <여배우들>에서 자기 자신을 연기한다. 고현정은 "고현정 역을 맡은 고현정입니다"고 인사했다. 과연 <여배우들>은 그들 자신의 이야기일까.

#어디까지 허구이고, 어디까지 진실인가?

<여배우들>은 당초 영화를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찍는 '모큐멘터리(mock documentary)'를 표방했다. 6명 배우들이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밝히고 시나리오에 담았다. 때문에 이재용 감독과 6명 배우들이 공동 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숙은 "시나리오에는 상황만 주어졌고 나머지는 배우들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감독 역시 "진솔한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 촬영 분량만 40시간이다. 촬영 기간보다 편집 기간이 3,4배 더 걸렸다"고 덧붙였다.

이미숙과 고현정 등은 <여배우들>에서 실제로 겪은 이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예고편에는 고현정이 윤여정과 이미숙에게 "우리들의 공통점은 이혼했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눈에 띈다. <여배우들>의 한 관계자는 "실제 이야기가 상당 부분 반영되지만 100% 사실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영화이지 않나. 영화적 재미를 위한 설정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고현정 vs 최지우, 정말 사이 나빴다?

"고현정 원래 저렇게 또라이야?" <여배우들>에서 최지우가 내뱉는 대사다. 두 사람은 극중 사사건건 대립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고현정은 이 장면에 대해 "실제 상황이었다"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최지우와 기싸움을 한 장면은 실제였다. 최지우가 열받게 했다. 너무 예쁘니깐 샘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면식이 없던 두 사람은 <여배우들>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첫 날 촬영 분량 역시 두 사람이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이었다. 최지우는 "정말 한 번도 (고현정을) 본 적이 없다. 그 장면을 찍을 때는 심장이 떨리고 표정 관리가 안 됐다. 연기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 촬영 이후 두 사람은 흉금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은 "촬영을 하면서 다들 의외의 면이 있다는 걸 느꼈다. 특히 최지우는 용기가 있더라. 결정적인 순간에 판단력이 깔끔해 고마웠던 적이 몇 번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년년년', 6명 배우를 차별화시키는 2%는?

<여배우들>은 "<놈놈놈>은 있는데 왜 <년년년>은 없을까?"라는 이재용 감독의 의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이재용 감독은 인맥을 총동원해 내로라하는 여배우 6명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었다.

캐스팅이 끝나도 고민은 담았다. <여배우들>의 러닝타임은 100분. 각 여배우들에게 할당되는 시간은 채 17분이 되지 않는다. 이 짧은 시간 안에 모두의 불만없이 이야기를 배분하고 기승전결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감독의 숙제다.

10~60대를 대변하는 6명 배우는 저마다 캐릭터를 갖고 있다. 이 날 6명 배우는 각각 '늙은 년(윤여정)' '참견하는 년(이미숙)' '중간 년(고현정)' '골치 아픈 년(최지우)' '마른 년(김민희)' '제일 어린 년(김옥빈)'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했다. 맏언니로서 전체를 아우르는 윤여정, 중간 서열에 위치해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하는 고현정, 선배들이 무섭고 철없기만 한 김옥빈의 극중 역할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배우들>의 관계자들은 "여배우들의 현실감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지만 영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움직인다. 6명의 이야기가 맞물려 결국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배우들', 현실과 영화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이재용 감독 '진실은 배우들만 알고 있을 것'




투데이코리아=박지영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 '보그' 특집 화보 촬영을 위해 6명의 여배우(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들이 모였다. 홀로 받는 스포트라이트에 익숙한 그녀들사이에 예정된 기싸움이 벌어지고, 스튜디오에는 팽팽한 긴장감에 서늘한 기운까지 감돈다.

이재용 감독은 배역과 상황만 설정해줄 뿐 대사와 에피소드 등 모든 것을 '여배우들'에게 맡긴 상태. 영화와 현실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여배우들'은 영화를 통해 그들도 '인간'임을 말한다.

영화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17일 열린 '여배우들'의 토크쇼형태로 진행돼 영화촬영 현장을 방불케하는 솔직한 표현들이 쏟아졌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두 탑여배우 고현정과 최지우의 '실제싸움'이다. 고현정은 "특별히 안 좋을 것은 없다. 그러나 특별히 너무 좋을 수도 없는 것이 여배우들의 관계이고, 이것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지우는 "너무 떨렸고 긴장됐다"며 "화면에 나오는 것이 연기가 아닌 실제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고현정이 이마를 때릴 때는 정말 화가 났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6명의 여배우들 가운데서도 가장 거침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미숙은 "고현정이 당시에는 '선덕여왕'을 하고 있지 않아 샘이 났던 모양이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미숙은 영화에 대해 "매체에 당하는 여배우들이지만, 우리도 여느 사람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고, 최지우를 비롯한  배우들이 이를 깬듯하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중심을 잡는 60대 여배우 윤여정은 자신의 뒤를 이을 젊은 여배우들에 대해서 칭찬하기도 했다. "내가 여배우들과 영화를 촬영하고 잡지 화보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 없다"면서 함께 연기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김민희와 김옥빈은 하나같이 "작품을 선택해 연기하면서 부족함을 느끼고 후회하기도 했지만, 6명의 여배우들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용 감독은 '진실은 배우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여배우(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될 영화라고 끝맺었다.

영화는 내달 10일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최지우 "이제 '여배우' 호칭 붙었으면..."
고현정, 여배우들, 이미숙, 최지우



SSTV | 최수은 기자, 황예린 PD] 최지우와 김민희가 “이제는 여배우라는 호칭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 제작 (주)뭉클픽쳐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지우는 “이제는 여배우라는 호칭을 듣고 싶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그런 욕심이 생겼고, 또 이번 영화는 배우로서 한 발짝 내딛는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여배우들’에서 최지우는 기존의 공주 이미지를 버리고 여배우들 사이에서 최지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내성적이고 낯도 많이 가리는 여린 성격과 함께 욱하는 성격 대문에 분에 못 이겨 화내고 폭발하는 ‘인간 최지우’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희는 또한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하니 여배우라고 불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영화 ‘여배우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답고 기센 여배우들이 패션잡지 ‘보그’의 화보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이번 작품에 5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참여한 이미숙은 “여배우들은 작품의 캐릭터를 통해 보여지는 인물이지 자신을 보여주진 않는다”며 “그러나 우선 감독님을 믿었고, 또 매체에 당해지는 모습들보다 어느 선까지 사람처럼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여섯 여배우들의 실상을 거침없이 공개한 영화 ‘여배우들’은 12월 10일 개봉예정이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ah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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