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2002.04.07 09:34

오늘은 토미님 덕분에 막연히 육종학자로만 알고있던 우장춘박사에 대해 새로운 걸 알았습니다. 한마디로 친일파, 명성황후시해사건의 주역으로 하기엔 그 시대가 주는 갈등이 너무 커네요. 우리들은 시시때때로 이분법으로 나눌려고하죠. 난 어디에 조금이라도 더 치우쳤을까? 뭐가 궁극적으로 이 나라에 도움이 되었겠나? 그 땐 정말 판단하기어려웠겠죠. 전 일제당시 친일파라해서 무조건 돌던지진않습니다. 제 스스로 신념의 인간이 아니므로 돌 던질 자격이 없죠. 때로 그런 격동의 시대에 선택의 순간을 맞딱드리지않은 삶에 고마워하기도하죠. 비겁한가요? 어쨌든 오늘 한 인간의 숙명적 고독과 위대함을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