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2002.08.23 01:18

지연님... 먼저 몇 번씩이나 이름을 틀리게 써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려야 하겠습니다. 님의 글처럼 제가 그 사람에 대한 외사랑을 했었나...하는 질문을 거듭 제 자신에게 해보지만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그냥 자꾸 그 사람 이름이 입에서 맴돌 뿐입니다... 문득 문득 준상이가 '유진아... 유진아...'하고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님이 저에게 물으신 것처럼 저도 행복한 사랑의 기억 있죠... 제가 2차 시험을 보던 성균관 대학교로 그 사람과 서강대학교에 다니던 그 사람 남동생이 찾아온 기억... 그 사람과 공포영화를 보고 서로 무서워했던 을지로 입구에 있던 극장에 대한 기억... 그 사람이 좋아하는 피자를 먹고 집에 와서 배탈난 기억... 그 사람이 좋아하던 클래식 CD를 구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