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씨께

2003.05.07 20:55

그동안 힘든 일이 있었나봐요..
진희님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남깁니다...
그래요.. 아픈 일은.. 잠시 피해가는 것도 좋아요... 저도.. 많이 아팠을 때.. 진희님 처럼 피하고 싶었고.. 또 그랬었어요.. 정말.. 아주 많이 아파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 그 마음을....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아픔 견딜 수 있을만큼.. 최소한의 힘이라도 생겼을 때.. 그 때.. 조금씩 아파해도 늦지 않아요...
그리고.. 그 땐... 그 아픔마저 감사할 수 있는 '가난한 마음'도 진희씨에게 생길꺼예요...
잠시 아픔을 외면하는 동안.. 진희씨가 갖고 있는 능력을 바라보세요...
진희씨..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