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2003.09.19 23:01

권상우 격투신 찍다 눈덩이 다쳐…3바늘 꿰매
[굿데이] 2003년 09월 19일 (금) 22:30


영화배우 권상우가 영화 예고편 촬영 도중 눈두덩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권상우는 19일 서울 용산의 구 수도여고에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제작 싸이더스)의 티저 예고편을 촬영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이날 부상사고는 오후 6시께 권상우가 격렬한 액션장면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리얼한 연기를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격투신을 찍다 상대 배우의 군화발에 차여 오른쪽 눈두덩과 볼에 상처를 입었다.
 
부상 직후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로 긴급 이송된 권상우는 찢어진 눈 부위를 3바늘 정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측은 "안구를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1주일 정도는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상우의 부상으로 20일 오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던 예고편 촬영은 중단됐으며, 본영화 촬영도 최소 1주일 정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소룡을 꿈꾸는 모범생(권상우 분)과 친구 '짱'(이정진 분), 그리고 이들에게 동시에 다가온 여고생(한가인 분)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로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한창 촬영 중이다.
강종훈 기자 double@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