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2004.01.08 17:37

처음으로 따뜻하게 자신을 받아준 정서를 온마음으로 사랑해버린 가여운 태화,
집착에 가까운 안타까운 사랑, 비정상적이지만 너무 순수한,
그의 마음 때문에 미워할수가 없었는데....
태화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어제는 많이 미웠답니다.
페드라님의 글 속에 처럼 두 모녀를 믿었던걸까요....
그래요..그들은 핏줄이라서 그랬다지만...
정서의 아빠는 그저 딸이 돌아온 것 만으로 지난 시간들을 묻어주고 싶었단 말입니까..ㅠㅠ
처음 지수의 모습에서 정서를 만났을 때 정서아빠의 우는 모습,
그의 슬픈 눈물에 전이되 듯 따라서 울었던
나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답니다..
기가막히게 변해버린 현실을 받아들일 시간조차도 없이....
너무도 함들게 하는 현실들....
안타까운 사랑을 나눠야 하는 정서,송주,태화의 모습이 너무도 마음을 찌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