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스타지우팬

2004.01.14 16:29

풀꽃님의 그간의 마음고생에 대해서는 이해가 갑니다.
또한 말이란 게 뱉기 전과 후가 달라질 수 있는 거라고 보기에
풀꽃님의 진의가 조금은 왜곡되었을거라는 짐작하게 되기도 하구요...
다만, 이곳 스차지우 가족들은 풀꽃님의 진심에서 나오는 사과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의지이기도 하구요.
님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의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은
조건이나 핑계에 가까운 조항을 전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시기 때문이 아닐까요?
진정한 사과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나오는 것이어야하고,
진정 용기있는 사과는 어떤 핑계없이 사과 그 자체 만으로도 감동적인 사과이지요...
아뭏든 다행입니다.
님이 이렇게 발걸음하기 쉽지는 않았을텐데,
이런 걸음이 서로 간에 깊이 배려하고 존종하는 한 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