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04.01.15 11:04

전 좀 다른 생각입니다.
권상우씨가 지금 뜨고 있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매력 이외에도 그와 지우씨의 커플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특히 송주같은 캐릭터의 경우에는 상대편 여자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빛을 얼마나 받느냐가 결정되겠지요.

지우씨가 지금처럼 잘해주지 않는다면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권상우씨도 저번 인터뷰를 보니 이런 비슷한 점을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김태희씨의 악역 연기가 돋보인다면 그건 아마도... 드라마 안에서 반대편에 서 있는 정서가 가진 빛의 이미지가 그만큼 환했기 때문입니다. 김태희씨의 악역은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최지우 씨를 이번 작품으로 몹시 좋아하게 된 것은 세 명의 강렬한 캐릭터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120 프로 소화해내고 계시기 떄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지우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서란 캐릭터가 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명석 씨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최지우씨를 무슨 바보로 몰아가는 어조는 몹시 불쾌하군요.
드라마 캐릭터의 현실성 자체를 떠나서 지우 씨가 지금 드라마에서 발휘하고 있는 탁월한 점은 골수팬이 아니었던 저조차도 알 수 있었는데요….

지금 천국의 계단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최지우씨가 드라마에서 탄탄한 기반을 깔아주고 있는 것이 큰 이유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