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2004.02.07 15:10

저도 지우씨를 아끼는 한 사람으로써 잘 했던 점은 넘어가고 아쉬운 점만 한마디하려합니다. 이 번 천계에서는 유별나게 소리를 지르면서 감정을 표출했던 장면이 많았던것 같아요. 솔직히 고음의 대사처리에서는 우리가 그 장면에 공감이 간다기보단 솔직히 시끄럽다, 왜 저리 악을 쓰지, 이런 심정이 들었던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자연스러운 고음 발성을 위해 국악의 창을 배운다던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을 찿아봤으면 합니다. 이때까진 주로 청순 가련역위주였기에 지우씨의 연기가 우리에게 이입이 될수 있었지만 앞으로 다양한 캐릭을 소화해 내기 위해선 꼭 짚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말주변도 없고해서 제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무 오해없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면서 진정한 배우 최지우를 위해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