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2005.06.16 11:49

연기파 배우는 아니지만, 최지우가 보여주는 가능성을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tv인터뷰에서 보여주는 깜찍, 발랄 이미지 보다는 지면 인터뷰에서 보여주던 진지함, 솔직함, 성실함을 좋아했습니다. 소위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의 빈틈없음 보다는 그녀가 주는 여백의 미에 감동받았습니다. 작품을 할때마다 조금씩 발전되는 그녀를 보면서 많이 행복하고 뿌듯했습니다.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그녀만의 향기가 배어나는 분위기와 연기를 좋아했고, 팬들의 쓴소리에도 귀기울일줄 아는, 달콤한 칭찬에 물들어 쉬이 시들어 가지 않는...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배우였습니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선택을 할때도, 그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다시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오리라고는 예상치 못했고, 물론, 이 기사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재나 캐릭터들도 참... 그렇습니다...
배우 최지우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가 봅니다... 그녀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만 간직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