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무곡 화이팅~!!

2006.02.14 02:33

음.. 아무래도 허술한 대본에 문제점이 가장 큰 것 같구요, 대본을 제대로 이끌며 드라마의 맛이 살아나게끔 완급 조절을 해야되는 총 책임을 갖고있는 연출에도 문제가 있는듯 싶어요. 그치만 혼신의 연기를 다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은 잘못이 없사옵니다.

유타카님의 멜로 연기는.. '쇼'라는 캐릭터를 생각하면 당연한거라 생각되요. 쇼는 자신의 감정이나 속마음을 절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숨막히는 생활 속에 아버지의 복수라는 한가지 일념만을 품고 너무나 가슴 아플만큼 건조하게 살아온 남자에요. 그리고 원래 쇼의 성격 자체가 감정을 윤아 처럼 밖으로 표현하는 스탈이라기 보다는 안으로 삭히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모든것이 절제되어 있는.. 건조한 남자잖아요. 더더욱 그의 인생에 그동안 사랑이란 미처 돌아볼수 없었던 감정일지도.. 그런 그에게 윤아와의 사랑은 본인도 자각하지 못한 사이 어느새 마음 속에 자리했고.. 당연히 그런 감정에 대한 표현이 조심스럽고 절제되어 있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윤아 처럼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열정적으로 표현할수도 있는거고, 반대로 쇼 처럼 겉으로 다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안으로 가슴 저리게 고요히 표현할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두사람 다 성격에 따라 그 표현 방식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사랑하는 맘은 같다고 생각해요. 유타카님이 격정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어 사랑을 표현하는 연기를 취하였다면 그건 '쇼'가 아닐거에요. 그의 표현에 갈증을 느끼게끔 만드는것이 '쇼'란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요. 그러기에 음양의 조화처럼 외향적인 윤아와 내성적인 쇼가 오히려 서로 그 반대적인 매력으로 더욱 아름다운 어울림의 화학작용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러니 여러분~ 우리 좀 더 맘의 여유를 갖고 찬찬히 그들의 진행을 지켜보자구요~ 안그래도 시청률을 비롯.. 추운 날씨에 열심히 촬영에 매진하고 있을 배우분들 고생이 많을텐데.. 드라마 전체적인 아쉬움은 토로하되, 우리 조금은 여유를 갖고 지켜봤음 좋겠어요. 아직 윤무곡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리 열심히 응원해 드리자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