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day

2006.04.17 00:42

남편과 손잡고 갔는데요. 지우님의 자연스런 대사와 조한선님의 가벼운듯 귀여운듯 알콩달콩 만드는 사랑이야기와 최성국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코믹의 어우러짐~~ 정말이지 환상적인 제주도 풍광과 연리지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비오는날 프로포즈"바보야 나 죽어"라 답할때 가슴이 미어졌어요. 뻣뻣한 남편도 소리없이 눈물 훔쳤어요. "여태 봤던 영화와 조금 다른 느낌이네". 하면서.. 노래의 어울림이나 주연,조연배우들의 연기는 완벽했고요.. 아쉽다면 엔딩화면과 음악과 너무 짧아서 슬픈감정의 긴 여운을 느끼기엔 2% 부족했어요. 내용도 조금 더 길었다면 좋았을걸.. 작품보다는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와 평범한 멜로가 아닌 반전이 있었기에 더 가슴아픈 ..그래서 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랍니다. 지우님과 한선님 최선을 다한 과정이 있었기에 결과에 연연해 마시고 맘 편히 지내세요. 연리지 대박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기억 될 "지우히메"표 작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