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지우

2009.01.30 00:17

많이 우려됐던 15회도 엔딩씬 한방으로 우울함을 달랬는데,
오늘 16회는 정말 뭐라 할말이 없네요.
11회까지 정말 괜찮은 드라마로 생각되었기에
시청률의 압박도 이겨낼 수 잇었는데,
12회부터는 대본과 연출이 아슬아슬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힘이 확 빠져 보면서도 참 답답하더군요.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건 지우님과 지태님의 중심 잡힌 연기때문이었는데,
점점 마리 캐릭터가 우스워지더니 오늘 16회는 정말 오작가님이 원망스럽네요.
지우님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서 더욱 더 스연에 애정을 갖게 됏는데
오늘 그 애정이 산산조각 나는 느낌이었다면 할말 다 했죠.
코스님 말마따나, 남은 4회, 더이상 마리 캐릭터가 무너지지 않고, 설득력 있게
그려져 마무리를 잘 되었으면 하는 맘뿐입니다.
너무 허무하고 상실감이 커지니까 아무말도, 글도 표현하기 싫지만,
여기는 지우님만 생각하는 편한 공간이니까 그냥 넉두리 한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