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나라

2009.03.26 08:29

이곳을 찾으시는 많은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겨울연가를 재작년 케이블 티비에서 2회씩 방영할 때 처음 보았습니다. 최지우란 배우의 연기도 처음 보았습니다. 감정이 좀 무뎌서인지 드라마를 잘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눈이 아주 드물어서 눈오는 겨울 풍경이 좋았고 점점 지우씨를 눈여겨 보았습니다. 겨울연가를 보았다기 보다 최지우란 배우를 보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스타의 연인은 무슨 사명감 비슷한 마음으로 본방을 사수하였고 티비를 거의 보지 않는 결혼한 딸에게도 꼭 봐야 한다고 협박 비슷하게 하였습니다.ㅎㅎㅎ
제가 느낀 겨울연가, 스타의 연인의 공통점은 처음에는 기대를 가지게 하는데 회가 거듭 할수록 긴장감이 덜하고 자꾸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지우씨께서 어떤 작품을 하시든지 처음보다 나중이 더 멋진 작품을 해주셨으면 하는게 저의 바램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지우씨의 모습을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자주 보았으면 합니다. 또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모습도 쭉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메릴 스트립이나 김혜자씨처럼요.

지난번에는 겨울연가를 팔십이 넘으신 어머니와 같이 보았습니다. 커피도 마시고 주점부리를 하며 어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머니께서 지우씨가 나오면
"고것 참 이쁘다!"를 연발하셨습니다. 이제 어머니는 계시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에게도 볼 수있게 해 준 스타지우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경희씨에게 특별히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