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연인)이미 엔딩은 나와 있다.

조회 수 3011 2009.02.02 23:06:05
꽃신이

전 궁금증이 생기면 못견디는 성격이랍니다.
'스타의 연인'은  장면곳곳 대사곳곳에 숨긴 복선들로 인해
그 복선을 찾아보는 것도 넘 재밌네요.


'마리와 철수'의 손잡기라든가 '철수와 은영'의 손잡기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극초반부

마리와 철수는 무의식적으로 자신들도 모르게 자주 손을 잡는 것을 볼수 있죠.
노력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것이죠.
사각봉투룰 쓰고 뛰어 갈 때, 놀이공원에서 재미나게 놀 때 등등...
마리는 관람차가 고장났을 때도 무의식적으로 철수의 팔목을 잡는데
철수는 마리의 손을 잡아주고 싶지만 의식적으로 잡지않습니다.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이미 선을 그은 후라 스스로를 자제하는 거죠.

철수와 은영은,
늘 은영이 철수의 팔목을 잡고 나중에 의식적으로 손을 잡는 식이죠.
손을 잡기위해서도 노력을 해야하는 그런사이.
철수가 귀국하기직전  은영을 만났을 때도 은영이 철수의 팔목을 잡고
나중에 철수가 은영의 손을 잡고 강당으로 갑니다.
철수가 은영에게 다가가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주는데 일본에서 재회한 후
한국에서 처음 만나 잘살아보세하던 때도 보면 철수는 심지어 은영의 손을 무의식적으로
피하기 까지 하죠. 나중에야 그걸 깨닫고 쭈뼛쭈뼛 손을 잡고 말이죠.
철수와 은영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두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경계가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이건,
마리와 철수가 헤어짐을 반복하다 어떤 엔딩을 맞게 될까하는 것에 대한 복선인데요.

4회에서 마리가 손하영의 청혼을 거절하고 바다로 뛰어들었을 때
철수가 마리를 따라 바다로 뛰어들죠.
철수는 마리에게 힘차게 헤엄쳐가지만 결국 마리의 손을
잡지는 못합니다.

또,
9회에서 병원에서 철수가 마리에게 키스한 후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다가
대필사건으로 기자들이 마리집 앞에서마리를 둘러싸고 있을 때
달려온 철수와 마리가 손을 잡으려 손을 뻗지만 두사람은 결국 손을 잡지 못하죠.

이 두장면은 마리와 철수가 두번의 크고 작은 이별을 하게 될 거란 복선으로 보여지더군요.
결국 두사람은 엘리베이터앞에서 이별을 한번 했고,
나중에 약속장소인 호숫가에 마리가 나타나지 않음으로 또 이별을 하게 되죠.


그런데 이드라마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드라마잖아요?
처음 드라마를 시작할 때 마리가 촬영하던 영화의 제목이 '사랑'이었거든요.
데뷔작의 제목은 '매직아워' 였구요.

1회 마리가 서우진이 보낸 사진을 보고 매직아워의 출연의상으로 일본으로 날아갑니다.
마술을 부리지 않고 그시간에 어떻게 그차림으로 일본까지 갈 수 있었겠어요?
그때 게시판에 마리가 저차림으로 어떻게 일본엘 갔단 말이야? 하는 글을 본적 있는데
마리의 탈출복이 괜히 매직아워 의상이 아니었던 거지요.


'사랑' 이란 마리의 영화,

드라마를 시작하며 마리가 촬영하고 있었고,
철수가 갔던 일본의 샵에도 마리의 영화'사랑'쟈켓들이 즐비했죠.
나중에 철수가 마리의 영화'사랑'을 감동적인 얼굴을 하고
몰래보던 장면도 있었고 말이죠.
그 대사가 뭐였는지 아시죠?

-날 사랑하는 걸 허락하겠어요.
한가지만 약속해줘요. 내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영원히 떠나지 않겠다고.


11회에서 철수가 정우진에게 했던말,

-난 누굴 구해줄 사람이 못돼요.
아마 마리가 날 구해주는 게 맞을 거예요. 그러니까 난 선택권이 없습니다.
마리가 가지말라고 하면 안갈거고 필요없다고 할 때,  그때 떠나는 겁니다.
그 걸 결정하는 건 마리에요. 내가 아니고.


이유야 어쨌든 결국 마리의 결정으로 마리와 철수가
두번을 헤어졌었고,
이제 만나는 일만 남은 것 같네요.

철수가 마리에게 약속하겠죠.
마리곁을 더나지 않겠다고. 영원히 떠나지 않겠다고.


그러면 마리가 철수에게 말하는 거죠.

-이제 날 사랑하는 걸 허락할게.








댓글 '4'

코스(W.M)

2009.02.02 23:24:05

마져요...꽃신님..이제 두사람 만나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시 만나기위한 과정에 스연 팬들 애간장을 잔뜩 녹일 것 같습니다.
아마 17회가 지나면..철마커플 티격태격 하며...
알콩달콩 하는 모습으로 가열차게 달려갈 것 입니당~^.^
부성철 감독님이..스연은 어른들의 동화라고 했으니까..
동화의 마지막은.."두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가 많잖아요..ㅎㅎ
스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두사람의 미래를 오랫동안 상상하며..
영원히 꿈꿀수 있는 그런 여운을 주는 동화를 만들어 주시지 않을까요~??^0^
꽃신님 리뷰에...제가 갖고있는 조금의 것을 확 풀어놔 버렸네요..ㅎㅎ

레인

2009.02.03 00:18:18

너무나 동감하는 부분이 많은 리뷰예요. 정말 오수연 작가님의 드라마들은 항상 복선이 많았던거 같은데, 이번 스타의 연인은 1회부터 몇번씩 다시 볼때마다 새로운 복선들이 눈에 들어오곤 해요. 정말 이제, 두사람이 다시 만나는 일만 남았네요

★벼리★

2009.02.03 09:41:16

꽃신이님의 철저한 분석 잘 봤어요,
달리 스타의연인이 재밌는게 아닌거 같아요ㅋ
나중에 복습하면 못봤던 부분들이 계속 보이겠죠?^^

굿에그

2009.02.03 18:30:33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16부에서 끝났다고 봅니다.
(16부로 마무리 했으면 여운도 있고,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4부는 보너스라고 봅니다..
어짜피 서로를 잊지못하고 그리워 하는 마리와 철수는
예전의 유진이와 준상이 처럼, 다시 재회하겠지요..

다시 만나는 시점...
김철수는 베스트셀러작가&유명강사가 되어 있을 뿐이고...
까칠한 김철수는 끝내 선을 넘지못하고 머뭇거릴 뿐이고...
마지막에도 선을 넘는 것은 역시 이마리일 뿐이고...

2월12일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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