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처서 가족만 모시고 웨딩마치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최지우(43·본명 최미향)가 일반인 남성과 29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전격적으로 '골드 미스' 딱지를 떼고 드디어 면사포를 쓰게 됐다.
최지우 측근은 29일 <더팩트>에 결혼식 사실을 알렸다. 그는 "최지우가 2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조촐하게 가족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결혼한다"며 "조용한 결혼식인 만큼 장소도 정식 예식장이 아닌 곳에서 올린다. 상대는 일반 직장인이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우는 아시아에 수많은 팬들을 지니고 있는 한류스타 신분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선택했다. 일반인 남편과 가족들을 배려하며 결혼식 당일까지 비밀을 유지했다. 가족을 제외한 하객은 부르지 않고 혼인의 예를 올릴 계획이다. 주위 관계자들도 결혼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소속사의 매니저도 결혼식 일정을 모를 정도로 극비에 부쳐졌다.
최지우는 이날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알리는 손편지를 공개하며 소감과 함께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지우는 지난 1994년 MBC 아침드라마 '천국의 나그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KBS2 주말드라마 '첫사랑', MBC '진실' 등에 캐스팅 됐으며 KBS2 '겨울연가'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겨울연가'가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빅 히트'를 치며 최지우는 '지우히메'(ひめ, 공주)라고 불리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최지우는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였다. '박봉곤 가출 사건' '올가미' '키스할까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 '누구나 비밀은 있다' '여배우들' '좋아해줘'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