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기사...

조회 수 3071 2001.10.30 20: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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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맘 먹고 웨이브를 했어요. 퍼머 머리는 처음이거든요. 퍼머 하고 거울을 보는데 처음엔 너무 어색한 거 있죠. 그런데 지금은 괜찮네요. 마음에 들어요. 지난 해 했던 드라마‘진실’도 그랬고, 이상하게 그 동안 맡은 역할마다 화려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MBC TV 수목 미니시리즈 ‘귀공자’에서 최지우가 맡은 역은 엄청난 재벌가의 외동딸 장수진. 그 동안 답답하리만치 수수하고 착한 연기를 했다면 이번에야 말로 마음껏 최지우가 멋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나타나면 한 눈에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제일 먼저 미용실에 갔다고.

“수진이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하다가 부모님의 호출로 서울에 와요. 유학하다 돌아온 전형적인 상류사회의 숙녀가 결혼하라는 아버지의 강요 때문에 가짜 결혼 상대(김승우)를 내세웠다가 진짜로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내용이에요.”

미니시리즈 ‘진실’을 끝내고 이번 작품을 택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여섯 달이란 시간 동안 그녀의 모습은 CF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드라마 끝내고 계속 광고 촬영을 했으니까 맘 놓고 쉰 게 아니었거든요. 6개월 동안 쉬었다고는 하지만, 제가 실제 휴식을 한 시간은 두 달 정도예요. 아무일 안하고 푹 쉰 건 그 두 달 동안이 전부예요. 데뷔하고 줄곧 쉴 새 없이 일했으니까요. ”

주로 집에서 비디오를 많이 봤다. 너무 많이 두루두루 빌려 보니 나중엔 헷갈리던란다. 왜 그런 느낌있잖아. 본 것 같기도 하고 안 본 것 같기도 하고. 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언제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루에 서너 편씩, 밤을 꼬박 새워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본 적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분석하며 꼼꼼하게 테이프를 훑었다. 최지우, 역시 연기자답다.

드라마에서 최지우는 한 마디로 공주. 보디가드까지 둔 공주다. 더욱이 예쁘고 똑똑한데다 우아한 아름다움까지 골고루 갖췄다.‘공주’역할을 맡았다고 해서 진짜 최지우가‘공주병’에 걸렸냐?!

그건 절대 아니다. 분위기있는 카페보다 시끌시끌 음식점이 더 편하다. 그곳에서 친구들을 만나 맛있게 식사를 하며 수다를 떠는 아주 평범한 최지우니까. 나이트를 들락날락하는 스타일도 못된다. 알콜은 분위기에 따라 어느 정도는 마실 수 있지만, 가무를 즐기는 편이 아니歐?때문이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말 한 마디 못하는… 낯가림이 아주 심하거든요. 또, 무안한 일이 생기면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갛게 변해요. 하지만 일단 한 번 친해지면 한없이 잘해주는 스타일이에요. 기본적인 성격은 발랄해요. 애교도 있구요. 제 매력이요? 귀여움 내지는 깜찍함이랄까요…(웃음)”

“왕자병에 이기적인 남자는 싫어요. 여자를 배려할 줄 모르는 권위적인 스타일도 별루구요. 자상하고 이해심이 넒어 포용력이 많은 남자가 좋아요. 영화‘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은 남자 괜찮죠.”

최지우는 요 근래 몇 번 맞선을 봤다. 물론 실제가 아닌 드라마에서 일어난 일. 그녀의 파트너는 정준호와 안재욱. 집안의 강요에 떠밀려 억지로 맞선 자리에 나간 최지우에게 안재욱과 정준호는‘폭탄’이었다.

웬만하면 잘 해보려고 했는데 영~ 남자들이 협조를 안해주었다. 먼저 검사 안재욱의 케이스. 썰렁한 유머에 험악한 검찰 용어를 사용해 그녀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정치학 박사 정준호. 오로지 표밭 가꾸기에만 관심이 있는 국회의원 아들에게 그녀가 무슨 흥미를 느낄 수 있었을까.

“드라마‘귀공자’에 대한 주위의 기대가 부담이 되기는 해요. 하지만, 워낙 드라마에 대한 느낌이 좋아서 잘 될 것 같아요.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 느낌은 꼭 동화 같거든요. 승우 오빠도 촬영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줘서 연기하기 편하구요. 더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구요? 에이~ 보시면 되잖아요.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

열심이 촬영중인 지우...




댓글 '3'

안티 짱~

2001.10.30 22:03:43

인터뷰 내용 좋네요.....음...지우님 실제 성격도 많이 느낄 수 있고...새로운 역활에 대한 소개를 위한 기사 같네요...저의 바램으로 앞으론 연기에 대한 지우님의 생각, 연기자로서의 지우님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현경이~

2001.10.30 22:18:37

저 사진은 멀까.. 궁금시리다...

운2

2001.10.31 02:15:01

울 지우 신귀공자서 정말 이뻤쥐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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