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


        
                

                그대~


지금 뭐하고 있나요?


내 생각 하기는 하는기야요?


난 매일 그대 생각 하는데......


너의 뒤에서 항상 널 바라보지만


넌 내가 뒤에 있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조용한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네가 세상의 힘겨움에 시달려 지쳤을 때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비처럼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바람처럼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외로워 쳐다보면 항상 그 곳에서 같은 모습으로


눈 마주쳐주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어두컴컴한 바다의 등대처럼 네가


삶의 길목에서 길 잃고 방황할 때


작은 빛 하나 밝혀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네 모든 짐과 고통을 담아줄 수 있는


마음의 가방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네가 힘들 때마다 부담없이 찾아오면


언제든 너를 포근히 덮어줄 이불처럼


휴식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어느 날 아무데도 갈 곳 없는 너만을 위해


남겨 놓은 의자처럼 언제나


마음을 비워둔 채 기다리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가끔씩 추억이 생각나면


들춰볼 수 있는 사진첩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늘 가족같이 느끼는 이곳의 모든분께.....

댓글 '7'

김구희

2002.07.19 21:54:59

신기하다 비소리도 좋고 마음을 가라앉혀주네 제 차한잔 받으시죠...

온유

2002.07.19 22:06:23

그래요 언니 생각 많이하고 있어요 언니 난 이 소리가 왜 샤워기 틀어놓은 소리로 들린데...

※꽃신이※

2002.07.19 22:18:09

빗소리..장마라 맨날맨날듣는 지겨운소리라고만생각했는데.. 이렇게 예쁜소리네요.. 색스폰소리두요..

김문형

2002.07.20 00:31:56

비오는날 케니지의 연주고 너무 좋네요. 오늘은 날씨땜에 음악 올리시는 식구가 많으시네요. 모두모두 감사해요.

이정옥

2002.07.20 09:44:07

우리스타지우가 음악으로 풍요롭군요,,아침이 평화롭네요 ,,우리님들이 올려준 음악 들으며..오늘도 ,,토토로님 감사 ...좋은하루 주말 잘보내세요~~

맑은 눈물

2002.07.20 09:47:23

비소리, 색스폰 소리가 잘 어울리네요. 글도 참 좋아요.

코스모스

2002.07.20 11:49:16

어제 내린 많은 비가 지겨웠는데.. 이곳 비소리는 낭만적 으로 느껴지네요. "케니지" 색스폰연주 때문인가....잘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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