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보물이

조회 수 3060 2002.08.08 08:21:12
바다보물
비가 와도 넘 많이 쏟아붓던 어제요
전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로 놀러갔었답니다
보고픈 사람들이 많아서리.....
아이들 데리고 무슨 큰일이라고 서울까지 가냐는 원망을 듣기 싫어서
남편에겐 가까운 친구집에 놀러와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저녁 먹고 들어갈려고 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조금 늦을것 같다고 그러라고 해서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 돌아오고 있었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다 보니 아이들이 차안에서 자버리지 뭐에요 글씨
할수없이 마중 나와 달라고 뻔뻔스럽게(?) 부탁을 하고
여기까진 완벽하게 수원 친구집에서 놀다온 저와 아이들이였답니다
신랑차에 타자마자 제입에서 아무 생각없이 나온 한마디!
  서울은 비 안오던데 여긴 왜이렇게 비가 많이 오지?
으악~~~~~~~
제입을 틀어 막을 수도 없고 다시 넣을수도 없고
수습이 될 상황도 아니고
전 다시한번 저의 입 가벼움에 몸서리를 쳐야 했습니다
거짓말 한 죄에다가 남편에게 끔찍한 아이들 데리고 이 비에 멀리 외출까지 했다고 했으니....
남편이 이러더군요
   이런 빗속에 놀러다니고 또 거짓말까지... 완전히 엉망이구만
근데 그걸로 끝이였습니다
뭐 울아이들이 떨어대는 애교앞에서
그것도 울딸이 아빠아빠 넘 재미있게 잘놀았어 그러니
   그랬구나 재미있게 잘놀았어? 비는 많이 안맞고?
여기까지 쓰고나니 또 내가 자랑한게 돼버리는것 같네요
아흐~~~~~~
아닌데.....
나의 진심을 알아줘유~~~~
아셨죠?
왜 자꾸 내 의도와는 다르게 글이 흘러가고 오해들을 하시는지.....
책 많이 읽고 논술 공부 많이하고 돌아와야겠어요
으~~~ 정말 바보!!!!!!!  

댓글 '14'

세실

2002.08.08 09:49:45

ㅍㅎㅎㅎㅎㅎㅎㅎㅎ 바보 보물이 자기입으로 거짓말 탄로나게하다니 그러게 한가지 거짓말을 완벽하게하려면 적어도 80번(?)의 거짓말을 더해야된다더라눈.. 근데 결국은 또 신랑자랑으로 빠졌구먼 ㅋㅋㅋ

이지연

2002.08.08 09:54:46

역쉬 .........언니 또 형부얘기 .... 아이고 부럽다...근디 언니 언니거짓말 탄로날때 그 기분 어떻나? ....듣고 잡다.....

박명옥

2002.08.08 10:12:49

보물아 거기는 늦게까지 비가온 모양이군아.거짓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다.ㅎㅎ착한 보물ㅎ

이정옥

2002.08.08 10:47:36

보물이 바보~~~ㅋㅋㅋㅋ오늘도 재미있게 ㅎㅎㅎㅎ

무지개

2002.08.08 11:16:39

보물님 넘귀여워...ㅎㅎㅎ

해나

2002.08.08 11:54:45

ㅎㅎㅎ 보물언니 잼있게사시네염..ㅋㅋㅋ^^

※꽃신이※

2002.08.08 12:35:34

다행이네.. 잘들어가신거같아서~~ㅋㅋ

초지일관

2002.08.08 12:54:56

ㅋㅋ... 바다보물님.. 홧팅...! ㅎㅎㅎ

프리티 지우

2002.08.08 13:08:43

거짓말해도..다 잘 넘어가시네...ㅎㅎ 그래두 남편분이 잘 넘어가주셔서 다행이네요 ^^

ⓔㅹ㉨ㅣ㉧ㅜ^▽^

2002.08.08 13:51:05

ㅋㅋ순수하신것 같아요...^^

발라드

2002.08.08 18:04:05

보물님, 재밌네요.. 아줌마 모임때 보물님이 휴가인 관계로 오시지않아 많이들 서운해 한것 같았어요.. 다음에 꼭 볼 수있기를 ....

코스모스

2002.08.08 19:59:14

보물아~~내가 너한테 세뇌교육을 시켜건만 어찌!!!5분도 안돼서 실수를 ㅉㅉㅉ 너의 순수함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ㅋㅋㅋ귀여운 보물아 아~악~~ 아부가 심했다 ^_^

온유

2002.08.08 20:16:07

온니 ..진짜 ( )보ㅎㅎㅎ ..수원 아줌마들 얘들 데리고 어찌 그리 부지런하신지...나두 좀 데리고 가주지...

캔디

2002.08.09 01:18:46

고생많았워유. 아그들 둘이나 데리고 먼고행길 거기다 남편에게 탈로까정.즛쯧. 그래도, 신나는 하루 보냈다면 보상이 될듯. 보물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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