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일을 하다 슬슬 졸음이 오려는 찰나,,,
갑자기 정적을 깨뜨리는 핸드폰 벨소리....
아무 생각없이 '여보세요?'하는 순간, 저 편에서 들리는 씩씩한 여자의 목소리,,,
이 음악이 타이틀로 쓰였던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은 저리가라다.
당황한 나머지 "누,,누구세요?"하는데 역시나 힘차게 "칭구"란다.
처음 보는 전화번혼데,,,,
실수라도 할까봐 나의 머리는 재빠르게 돌아가고,,,
상대편에서 대뜸 반말로 하길래 나도 일단 반말로 받긴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목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
어쩌지,,,,이런저런 생각이 @#$#@%$#^%& ,,,
근데, 번뜩 스치는 단어가 있었다. "칭구"
그래, "칭구"
딩동뎅~ 다행히도 맞췄다.
누군지 맞추긴 했는데 우리가 오늘 처음 통화한 사이라는 걸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왜 이렇게 전화가 끓기냐,,, 좋은 전화기로 바꿔라,,,대전정모에 안 갈거냐,,,같이 가자,,,
안 가면 지연이가 섭하다,,,등등등....얘기가 계속 이어졌다.^^
"칭구"와 같이 가는 좋은 여행이 되겠지만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거 같아 못 가겠노라고 했다.
좀 섭섭해 하는 눈치다.
다음에 한 번 꼭 만나자라는 말을 뒤로 한 채 전화를 끊었다.
끓고 나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웃고 말았다.
나한테 정말 재미있는 "칭구'가 한 명 생겼기 때문이다.
이상이 내 칭구 바다보물이와의 첫 통화스토리랍니다.^^
하이,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