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일을 하다 슬슬 졸음이 오려는 찰나,,,
갑자기 정적을 깨뜨리는 핸드폰 벨소리....
아무 생각없이 '여보세요?'하는 순간, 저 편에서 들리는 씩씩한 여자의 목소리,,,
이 음악이 타이틀로 쓰였던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은 저리가라다.

당황한 나머지 "누,,누구세요?"하는데 역시나 힘차게 "칭구"란다.
처음 보는 전화번혼데,,,,
실수라도 할까봐 나의 머리는 재빠르게 돌아가고,,,

상대편에서 대뜸 반말로 하길래 나도 일단 반말로 받긴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목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
어쩌지,,,,이런저런 생각이 @#$#@%$#^%& ,,,

근데, 번뜩 스치는 단어가 있었다. "칭구"
그래, "칭구"

딩동뎅~ 다행히도 맞췄다.
누군지 맞추긴 했는데 우리가 오늘 처음 통화한 사이라는 걸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왜 이렇게 전화가 끓기냐,,, 좋은 전화기로 바꿔라,,,대전정모에 안 갈거냐,,,같이 가자,,,
안 가면 지연이가 섭하다,,,등등등....얘기가 계속 이어졌다.^^

"칭구"와 같이 가는 좋은 여행이 되겠지만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거 같아 못 가겠노라고 했다.
좀 섭섭해 하는 눈치다.
다음에 한 번 꼭 만나자라는 말을 뒤로 한 채 전화를 끊었다.
끓고 나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웃고 말았다.
나한테 정말 재미있는 "칭구'가 한 명 생겼기 때문이다.

이상이 내 칭구 바다보물이와의 첫 통화스토리랍니다.^^
하이, 칭구~~~~


댓글 '9'

바다보물

2002.09.30 00:07:41

하이 칭구~ 내목소리가 씩씩하다구?아잉~~~이뿌자노.....전화기를 좋은걸로 바꾸라는 말 며칠전만 해도 내입에서 나올수 있는 말이 아니라눈 ㅋㅋㅋ...같이 가면 좋을텐데 정말로 서운하다눈너가 내맘을 알어?(신구 번전) 다음에 기회 만들어 꼭 보자구나 안녕 칭구~~~~

꿈꾸는요셉

2002.09.30 00:12:06

좋은 칭구를 두신 두분이 부럽군요... 내 칭군 어디에 있나요...

봄비

2002.09.30 00:18:54

안 이뻤슴...척하면 알아야죠...라는 첫마디에 남 기절 안한게 다행이였답니다...

바다보물

2002.09.30 00:30:07

봄비언니 안이뻤다구요? 헤~~언니의 애정 표현이라는거 다 알아요 언닌 날 너무 사랑하나봐 내목소리 이뿌지요? ㅋㅋㅋㅋㅋ

코스

2002.09.30 05:06:14

은경아~~이제 딱 걸렸어..어쩐데니..ㅋㅋㅋ 흥행 보장성 재미있는 '칭구'란 표현은 절대 맞는 말이라눈....두사람 이쁜 모습으로 우정 쌓아나가길 바래요...내 칭구도 어디있긴한디..ㅋㅋㅋ^_^

꿈꾸는요셉

2002.09.30 13:18:08

할 수 없다.. 코스언니랑 나랑 칭구하는 수 밖에... 언니 고맙지!

달맞이꽃

2002.09.30 15:04:39

나두.칭구 하나 만들어야징 ,외롭다눔 후후후~~은경님 보물이 내가 보증한다눔 ,,꽤 괜찮은 아줌마 ㅎㅎ좋은날~~

운영자 현주

2002.09.30 16:56:30

난 이글을 읽으면서 그 장면을 상상해 보다가 단 한마디루 정리가 됨.. "안봐두 비디오.." ㅋㅋ 은경언니 좋겠네요 좋은 칭구 생겨서..이쁜 우정 나누세요~~~

안종희

2002.09.30 18:15:28

바다 보물님이 은경이 칭구니.??? 내가 알기로는 바다 언니라고 아는딩.??? 은경이랑 내가 칭구인뒹.??? 칭구..우째 된건가.?? 지연이도 내 칭구로 아는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지나갈려다가 글.. 안부 남긴다 내 실명으로..그래야 닝가 알것 같았어..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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