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칸 (펌)

조회 수 3128 2003.04.20 12:04:12





지하철에서 였습니다

서울역에서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습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물건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프라스틱에 솔 달려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

"네~~ 칫솔입니다"

"뭐 할려고 가지고 나왔을까요 ?"

"네~~ 팔려고 나왔습니다"

"얼마일까요 ?"

"네~~ 한개에 200원... 다섯개 묶어 천원입니다


"뒷면 볼까여 ? 영어로 써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무슨 뜻 일까여 ?"

"네~~ 수출한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될까여 ?"

"아니여~~ 망했습니다"

"직접 봐도 되냐구여 ?"

"그럼여~~ 한개씩 직접 보세요"


그리고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리더군요

사람들은 좀 황당해 했어요

칫솔을 다 돌리고 아저씨는 다시 말을 했어요


"여기서 제가 몇개나 팔수 있을까요 ?"

"여러분도 궁금하시져 ?"

"네~~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과연 칫솔이 몇개나 팔렸는지 궁금했습니다


"자... 여러분 ! 칫솔 3개 팔았습니다. 얼마나 벌었을까요 ?

"네~~ 몽땅 3천원 벌었습니다"

"그럼... 제가 실망했을까요~~ ? 안했을까요~~ ?"

"네~~ 실망했습니다"

"그럼... 제가 여기서 포기할까요 ?"

사람들은 숨을 죽였습니다

........................

"천만에요~~~ 다음칸 갑니다~~~ !"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칸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참았던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희망은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음칸이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항상 더 나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래쪽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아직도 작은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누구를 돕는다는 것은 바로 자신을 돕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20 작은 선물.. ^^ 행복하세요.. ^^ [4] 산타..^^ 2001-12-25 3091
519 지우언니 드라마스폐셜&10대스타상 받으셨습니당~ [3] 차차 2002-01-01 3091
518 자꾸만.. 자꾸만 빠져들게 되네요.. [2] 햇살지우 2002-01-06 3091
517 겨울연가를 보다.. [1] 화이트 2002-01-14 3091
516 저두 사실은 조금 실망이되더군요 [5] 김구희 2002-01-16 3091
515 무제 미혜 2002-01-19 3091
514 열분 투표좀 해주세여...ㅜ.ㅜ 지우 언냐가 지구 이어여..ㅜ.ㅜ [5] 뽀샤시지우 2002-02-15 3091
513 [TV엿보기]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 '점입가경' 운3 미혜 2002-02-22 3091
512 머리만 최지우 ㅋㅋㅋ [2] yjsarang 2002-03-04 3091
511 열분 낼 뵈요~~~!! [4] 태희 2002-03-07 3091
510 저 잡아가지 않겠죠? [2] 에버그린 2002-03-09 3091
509 피어리스 사진 [1] Jake (찬희) 2002-03-14 3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