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칸 (펌)

조회 수 3142 2003.04.20 12:04:12





지하철에서 였습니다

서울역에서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습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물건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프라스틱에 솔 달려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

"네~~ 칫솔입니다"

"뭐 할려고 가지고 나왔을까요 ?"

"네~~ 팔려고 나왔습니다"

"얼마일까요 ?"

"네~~ 한개에 200원... 다섯개 묶어 천원입니다


"뒷면 볼까여 ? 영어로 써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무슨 뜻 일까여 ?"

"네~~ 수출한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될까여 ?"

"아니여~~ 망했습니다"

"직접 봐도 되냐구여 ?"

"그럼여~~ 한개씩 직접 보세요"


그리고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리더군요

사람들은 좀 황당해 했어요

칫솔을 다 돌리고 아저씨는 다시 말을 했어요


"여기서 제가 몇개나 팔수 있을까요 ?"

"여러분도 궁금하시져 ?"

"네~~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과연 칫솔이 몇개나 팔렸는지 궁금했습니다


"자... 여러분 ! 칫솔 3개 팔았습니다. 얼마나 벌었을까요 ?

"네~~ 몽땅 3천원 벌었습니다"

"그럼... 제가 실망했을까요~~ ? 안했을까요~~ ?"

"네~~ 실망했습니다"

"그럼... 제가 여기서 포기할까요 ?"

사람들은 숨을 죽였습니다

........................

"천만에요~~~ 다음칸 갑니다~~~ !"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칸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참았던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희망은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음칸이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항상 더 나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래쪽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아직도 작은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누구를 돕는다는 것은 바로 자신을 돕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96 꿈을 잃지 않는 여자가 아름답다. [7] 코스 2003-03-26 3092
495 사상식 직찍사[펌] [13] 눈팅팬 2003-03-30 3092
494 한밤 캡쳐요~^^ [5] 차차 2003-04-04 3092
493 늦었지만 진희생일을 축하한다 [6] sunny지우 2003-04-18 3092
492 으흐흐흑~~! 죄송해요~! [8] 명이 2003-04-16 3092
491 지우 -당신을 처음처럼 [3] sunny지우 2003-04-26 3092
490 한밤 캡쳐요~^^*(경로 수정해떠여~ 히히) [10] 정아^^ 2003-05-02 3092
489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분들을 만났을 때...^^ [10] 그린 2003-05-02 3092
488 지우언니 백만년전..아니..오십만년전 신문기사~!ㅋㅋ [4] ★벼리★ 2003-05-06 3092
487 유진이의 겨울연가 [18] [5] 소리샘 2003-06-12 3092
486 요즘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곡 입니다^*^ [2] 미니토마토 2003-06-21 3092
485 따끈따끈 지우언니..ㅋㅋㅋ [3] ★벼리★ 2003-06-24 3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