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맞은 최지우 아름다운 선행  
2003년 06월 09일 (월) 13:24


파티 대신 결식노인 찾아 봉사활동

현충일이었던 지난 6일 톱스타 최지우(28)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 결식 노인을 위한 ‘작은사랑 실천모임’을 가졌다.

최지우는 생일(11일)을 앞두고 온라인 팬클럽인 ‘스타 지우’ 회원들의 제의를 받아들여 생일 파티를 대신해 서울 종로3가 종묘공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 4월부터 이곳에서 인력도우미로 일해온 회원들은 이날 회비로 모은 100만원을 걷어 400명분의 식사를 마련했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한 최지우는 “끼니를 거르는 어른들을 위해 단 하루만이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 앞치마를 두른 최지우는 열심히 밥과 국을 푸고 후식으로 나온 바나나를 잘라 나눠 주는 일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 지우’ 회원 30여 명 외에 캐나다 동포와 홍콩 팬들도 참가했다.

홍콩 팬 대표로 참가한 캐런 씨(50)는 “사스로 인해 오지 못한 팬들이많다”며 “사스에 걸리지 않았다는 진단서를 첨부하고, 사스에 걸리지않기 위해 그 동안 캐나다와 일본에서 머무르다 왔다”고 말했다. 캐런씨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중국 오스트리아 등에 최지우의 팬이 많다”며 중국에 근거지를 둔 팬모임인 ‘지우 러브(jiwoolove.com)’에만도 8000여 명의 팬이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를 마친 후 최지우와 팬들은 서울 시내 모처로 옮겨 따로 팬미팅을 가졌다.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