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수목드라마 3파전 '안방 후끈'


'천국의 계단' 밝아라!

SBS '천국의 계단'시청률 40％ 도전…독주체제로
K-2TV '꽃보다 아름다워'- MBC '천생연분' 강력 도전

'천국의 계단' 인지도 높아 압승 자신
'꽃보다 아름다워' 배종옥등 연기력 탄탄
' 천생연분' 황신혜-안재욱 로맨스



갑신년 새해부터 수목드라마 3파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청률 40％ 돌파를 노리고 있는 SBS TV '천국의 계단'의 독주체제에 맞서 KBS 2TV '꽃보다 아름다워'와 MBC TV '천생연분'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다.
　'천국의 계단'은 최지우 권상우 신현준 등 오랫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스타들과 신인 김태희의 열연, 그리고 이장수 PD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 8회 방송에서는 35.6％(TNS미디어)의 시청률로 MBC TV 월화드라마 '대장금'을 견제할 유일한 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다.
　'천국의 계단' 제작진은 "8회나 먼저 방송을 시작해 인지도가 높은 데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는 '대장금'이 '왕의 여자'보다 3주 일찍 방송해서 압승을 거뒀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에 맞서는 KBS 2TV '꽃보다 아름다워'는 '거짓말' '푸른안개'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노희경 작가의 작품.





한고은과 김명민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나서는 가운데 고두심 주 현 배종옥 등 중견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기대를 건다.
　'꽃보다 아름다워'의 제작진은 "점차 가족이 붕괴돼 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를 표현했다.
　한편 MBC TV의 '천생연분'은 1년 6개월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황신혜와 '한류스타' 안재욱이 커플로 출연한다.
　'떴다 그녀'로 제목이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제목을 확정지은 '천생연분'은 연하남 연상녀 커플이 서로 맞바람을 피우는 독특한 이야기로 눈길을 끈다.
　'천생연분'의 제작진은 "2003년 인기를 끌었던 '앞집여자'와 비슷한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일 이들 세 드라마가 받아들 성적표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 김태근 기자 ami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