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하지 않은 ‘천국의 계단’ 끝
[한겨레] 결말도 극단성·상투성 못벗어…40% 넘는 시청률 기록
태화(신현준)는 안암에 걸린 정서(최지우)에게 안구를 기증하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정서는 안구를 기증받지만 이미 온몸에 퍼진 암세포로 인해 송주(권상우)의 등에 업혀 목숨을 잃는다.
에스비에스 수목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5일 20부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이 드라마의 결말은 예상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이 드라마의 전개를 시종일관했던 극단성과 상투성이 마지막까지 개입하면서 드라마틱한 결말을 방해했다고 할까 이복남매 간의 금지된 사랑, 잘생기고 마음까지 좋은 재벌 2세와 예쁘지만 가난한 집 딸의 맹목적인 결합, 기억상실 등 엉성하고 유치한 설정은 그렇다 치고 드라마의 이야기 구조상 온갖 허술한 구석을 보였던 〈천국의 계단〉은 이 모든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4일 42.6%(티엔에스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률 면에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언론의 비판적인 평가와는 정반대의 시청률을 거둔 이 드라마의 비대칭적 구조에는 무엇보다 차인표 이후 10년 만에 몸짱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권상우와 여전히 발음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눈물 연기만큼은 기막히게 해낸 최지우, 극단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제대로 해낸 신현준 등 스타시스템이 존재한다. 이장수 피디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는 작가나 연출가가 어디 있느냐 시청률을 의식해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전면에 내세웠던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시청률을 철저하게 계산한 그의 연출 전략은 보기 좋게 성공했지만, 과연 그가 믿는 순수한 사랑은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됐을까 그의 ‘소녀 취향’이 맘에 들지 않는 시청자들은 〈천국의 계단〉 종영이 섭섭하기보다 시원할 것 같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한겨레] 결말도 극단성·상투성 못벗어…40% 넘는 시청률 기록
태화(신현준)는 안암에 걸린 정서(최지우)에게 안구를 기증하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정서는 안구를 기증받지만 이미 온몸에 퍼진 암세포로 인해 송주(권상우)의 등에 업혀 목숨을 잃는다.
에스비에스 수목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5일 20부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이 드라마의 결말은 예상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이 드라마의 전개를 시종일관했던 극단성과 상투성이 마지막까지 개입하면서 드라마틱한 결말을 방해했다고 할까 이복남매 간의 금지된 사랑, 잘생기고 마음까지 좋은 재벌 2세와 예쁘지만 가난한 집 딸의 맹목적인 결합, 기억상실 등 엉성하고 유치한 설정은 그렇다 치고 드라마의 이야기 구조상 온갖 허술한 구석을 보였던 〈천국의 계단〉은 이 모든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4일 42.6%(티엔에스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률 면에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언론의 비판적인 평가와는 정반대의 시청률을 거둔 이 드라마의 비대칭적 구조에는 무엇보다 차인표 이후 10년 만에 몸짱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권상우와 여전히 발음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눈물 연기만큼은 기막히게 해낸 최지우, 극단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제대로 해낸 신현준 등 스타시스템이 존재한다. 이장수 피디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는 작가나 연출가가 어디 있느냐 시청률을 의식해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전면에 내세웠던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시청률을 철저하게 계산한 그의 연출 전략은 보기 좋게 성공했지만, 과연 그가 믿는 순수한 사랑은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됐을까 그의 ‘소녀 취향’이 맘에 들지 않는 시청자들은 〈천국의 계단〉 종영이 섭섭하기보다 시원할 것 같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지우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더불어 다음 차기작으론..
영화로.. 밝은 캐릭터의 모습으로 뵙고 싶네영..
지우님의 발음 아무이상 없음에도 불구하고.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건..
아마도 비슷한 캐릭터땜인것 같네영~
부디 차기작으론 밝고 당찬 캐릭터의 모습으로 오셨으면 합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신 지우님.. 드라마 잘 봤구영~ 행복했습니다.
건강하시고.. 또다른 모습으로 빠른 시일내에 보고 싶습니다.
지우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