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소중한 시간들을 선물해준 지우에게

조회 수 3361 2002.10.15 14:21:22
아린

정말 오래간만에 쓰는 편지네...
오늘은 몸이 너무 아프다....열도 있고...
그냥 혼자 집에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야..
불도 키지 않고...빗소리를 들으면서...잠만 자고싶은 그런날
넌 오늘도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을까?

네가 올린글을 읽으면서...또한번 너라는 아이를 좋아하게 된것을 참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
네가 나에게 준 소중한 시간들이 벌써 일년이 넘어갔네....나 정말 고맙단다....
너를 생각하면서 이쁜생각도 많이 했고...
너를 생각하면서 좋은사람들도 많이 알게 됐고......
내인생에 대해서...내사랑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단다...
너와 나의 인연이..우리 둘에게 조금씩 도움을 준거였음 하는 생각이 들어....

나 너를 떠올리는 시간들이 더 많아졌다........
그게 참 행복해.....얼굴..목소리..웃음...향기...

언제나 너와의 일정한 거리를 느끼면서...아쉬워 하기도 하지만....
분명 네맘속에 내가 있을거란 생각에 행복해지기도 한단다..
많은얘기들이 머리속에...가슴속에...가득한데....아무말도 할수 없을때가 있어...
혹시 너도 그런적이 있을까?
내가 요즘 계속 그렇다...복잡하고...맘이 편치가 않고....
내가 생각하는것들을 반도 이해시킬수가 없음이 많이 답답하고...
나의 행동들이 오해를 일으키는거에 당황스럽고...
난 그래서 네가 정말 존경스럽다...
여리기만 해보이는 나보다 어린 내가 지금까지 잘 견뎌낸것이...
그렇게 맑은얼굴을 가지고 있음이 말이야

정말 일년동안 많은일들이 있었네...
더 오래된거 같은기분이 드는건....너와 많이 가까워졌기때문이겠지..
처음 네가 글을 남겼을때....다정하게 언니라고 불러주던 네가 좋아
내가 생애처음 사인회라는걸 갔을때....알던 언니처럼 챙겨주던 네가 참 좋아
우리가 아파할때...몰래 쳇방에 들어와 우리를 위로해주던 네가 정말 좋다
처음엔 나도 내맘이 금방 식어버리면 어쩌나...걱정했었는데....
지금은 너에 대한 내맘이 깊고...넓어짐을 느낀다....

나 너랑 약속하고 싶다....
난 오래도록 네편이 되서 너에게 힘이 돼줄께...
너도 나한테 약속해줄래.....
나를 믿어주겠다고....너에 대한 내진심을....오래도록 기억해주겠다고...

오늘은 네가 나에게 한마디 말이라도 해줬음 좋겠다...
언니..힘내라고....그럼 나도 기운이 날텐데....

안녕!!! 지우야...



댓글 '1'

drjc

2002.10.15 14:39:28

안녕하세요...힘내세요...그래야 지우씨두 힘을 내죠..열이 나면 수분섭취 많이 해주세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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