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명장면 저 또 씁니다요

조회 수 8274 2001.08.15 16:06:14
아린
수술받기 전날 지우 빨래를 개고 있죠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민철 뭐하고 있냐고 묻죠
(바버탱이...보면 모르냐구요)

"주부의 할일을 하고 있죠"
(너무도 사랑스런 우리 지우의 말투)

그뒤로 이어지는 둘의 대화
장난스레 얘기하지만서도 와 그리 가슴이 시리던지...

그리곤 민철 팔베게를 해주죠
그때 둘의 표정들 예술이었습니다
슬픔이 뚝뚝 흘러내렸죠

"무슨생각해요"
"실장님이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실까...
힘든날로 기억되면 안될텐데...."
"왜 오늘을 힘든날도 기억해요...얼마나 기쁜날인데..."

"그쵸..오늘은 기쁜날이죠"
"지금 제마음을 그림으로 다 그려놓고 가고 싶어요...
내가 얼마나 실장님을 사랑하는지....실장님이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다 그려놓고 가고 싶어요..."
"이미 다 그려져 있어요..."
"아뇨.. 다 그릴려면 아직도 멀었어요"
"다시 와서 그리면 돼쟎아요...내마음은 다 연수씨꺼니까..."

그리곤 민철의 가슴에 연수 얼굴을 묻죠
둘이 정말루 부부같았던...아니 부부였떤....

아침부터 아린이 또 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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