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 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배우 최지우가 이성재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바닥에 패대기쳤다.
14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7회에서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 분)가 불륜 아빠 은상철(이성재 분)을 기절시키는 모습이 그려진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은상철의 팔을 잡은 박복녀가 어깨와 허리의 반동을 이용해 업어치기로 넘기고 있다. 순식간에 일어난 돌발 상황으로 인해 은상철은 바닥에 기절한 듯 쓰러져 있고 4남매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깐깐한 성격에 두려움 따위는 없어 보이는 장인(박근형 분)도 박복녀의 괴력 앞에 주눅 든 것처럼 경이로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옆에 있던 이모 우나영(심이영 분)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진 속에서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박복녀의 표정이다. 가족들의 놀라는 모습과는 달리 박복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표정하게 쓰러진 은상철을 내려다보고 있다.
박복녀는 무슨 이유로 은상철을 바닥에 메다 꽂았는지, 또 평소에 ‘쌍판데기’(상철의 별명)를 아주 싫어해 집에 찾아오지도 않던 장인이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모여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공개된 사진은 호기심을 자아낸다.
해당 장면의 촬영은 평소 액션이나 첩보물에 출연한 적이 없는 최지우가 처음으로 남자를 업어치기 하는 것이라 주위 사람들의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만능 울트라 수퍼우먼’ 박복녀답게 최지우는 몇 번의 리허설을 통해 동선과 액션의 합을 맞춰본 뒤 대역 없이 직접 업어치기를 성공시켰다. 또 촬영 후에는 해당 장면을 꼼꼼히 체크하고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등 ‘열혈 액션배우’로 소질(?)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