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처음 만나 '몰래 데이트'...한때 결별소문도

톱스타 최지우(26)와 송승헌(25)이 깊은 사랑에 빠졌다.

최지우와 송승헌은 96년 처음 만나 오랜 기간 연인 사이를 유지해 오고 있다.

두 사람은 모델로 활동하며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송승헌은 MBC TV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이제 막 주목받는 신인이었고 최지우 역시 95년 MBC 23기 공채로 데뷔했지만 아직 자리를 잡기 전이었다.

둘은 톱스타로 올라선 이후 몰래 데이트를 하면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모자를 깊숙히 눌러 쓰고 다녀 주위에 ‘모자 커플’이라 불려왔다.

송승헌은 최지우가 자신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연상임에도 ‘깜찍이’라 부르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데, 평소 인터뷰에서“연상의 여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말로 최지우와의 관계를 암시해 왔다.

최지우와 송승헌은 한때 헤어진 게 아니냐는 말이 돌았으나 최근에도 송승헌의 청담동집 앞에 최지우의 차가 세워져 있는 것이 종종 목격되고 두 사람이 함께 PC방을 찾는 모습도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이 둘의 만남이 톱스타들의 만남이어서 오히려 주변에서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져 소문이 덜 퍼졌다.

둘을 아는 사람들은 송승헌이 드라마 KBS 2TV '가을동화'의 성공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최지우가 간간이 박찬호, 류진과 좋은 사이라는 보도가 있어 당연히 헤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지우가 SBS TV 드라마스페셜 '아름다운 날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송승헌이 그 후속작인 '로펌'의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SBS 탄현 스튜디오 촬영 현장에서부터 다시 퍼져 나갔다.

가까운 측근들에게 둘이 다정하게 전화를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면서 둘의 사이가 여전하다는 말들이 나온 것.

둘은 친한 연예인들과 함께 거리낌없이 한 자리에 어울리는 등 애정을 과시할 정도로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고 있고, 애칭까지 있는 사이라면 보통 사이가 아닐 것이라는 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

아직 결혼을 생각하기에는 이른 나이지만 톱스타들이 당당히 공개적으로 연애를 할 정도로 세상이 바뀐 마당에 굳이 쉬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