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극단적인 박복녀 막을 수 있는 것은 은상철과 아이들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의 박복녀는 아무리 극단적인 명령이라도 시키면 그 명령대로 하는 인물이었다. 아픈 과거 때문에 자책하며 자신의 감정을 지우고서 로봇처럼 행동하던 박복녀는 은상철네 집의 가정부로 일하며 서서히 예전의 감정을 되찾아 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녀 앞에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인물이 다시 나타났다. 뭐든 극단적으로 행동하던 박복녀는 지금 복수를 꿈꾸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수상한 가정부’ 16회 에서는 장도형(송종호)의 청혼을 받아들이는 박복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도형과의 결혼을 결심한 박복녀는 은상철(이성재)집에 자신의 후임으로 들어올 가정부에게 아이들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은세결(남다름)의 수학문제를 채점해 오답노트를 만들어 놓고 은두결(채상우)을 위해 레시피를 정리해 남기기도 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애틋한 마음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박복녀는 아이들 앞에서는 쌀쌀맞고 엄격하게 대했다. 특히 막내 혜결(강지우)이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엄마 없이 자란 아이라는 말을 들어 엄마를 욕되게 할 생각이냐”고 다그치며 젓가락질 연습을 시켰고 이에 혜결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복녀님이 싫다”고 이야기했다.
일부러 아이들이 자신에게 정을 떼게 하려는 이런 박복녀의 모습은 돌아올 길을 만들지 않으려는 결심처럼 보이기도 한다. 박복녀는 장도형의 정체가 서지훈임을 알고 있고 그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품고 있기에 이렇게 애틋하게 생각하는 아이들과 억지로 멀어지려는 듯한 모습은 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그런 와중, 은상철은 복녀의 이런 행동에서 수상함을 느끼고서 장도형을 도와 박복녀의 주위를 맴돌던 형사 태식(정문성)을 지켜보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복녀나 윤송화(왕지혜)에게 복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물어도 모두 대답을 해 주지 않으니 자기 나름대로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은상철은 장도형이 정말 서지훈이라면 개인적인 복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죄를 밝혀 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것이 도리에 맞는 일이기도 하며, 박복녀를 위한 길이고 복녀를 엄마처럼 따르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한 길이다. 아마 박복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다면, 은상철과 그의 아이들이 박복녀의 행동을 막는 브레이크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극의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는 ‘수상한 가정부’에서, 박복녀가 장도형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또 은상철과 그의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두군두근 하며 수상한 가정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좋은데 은상철과 연결되는 복녀님은 싫습니다.
복녀님에게 향하는 은상철의 관심이 아이들에게 간다면 충분히 책임감있는 아빠가 될것입니다.
키멘이나 정의감으로 억지내용만 안들어갔음 합니다.
원작과 이어지게 복녀님이 홀로 행복을 찾아 떠나는게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