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이나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최지우는 송종호 유혹신을 위해 의상을 따로 준비했다. news_view.php?uid=201312040835093310http://player.uniqube.tv/Logging/ArticleViewTracking/newsen/201312040835093310/newsen.com/1/0

배우 최지우는 '지우히메', '멜로의 여왕', '한류 여왕'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대표적 한류스타다.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들은 빠짐없이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되며 높은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 한류의 물꼬를 텄다. 자연스럽게 대중은 최지우를 드라마 속 모습으로, 눈물 많은 청순가련형 여자 주인공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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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최지우가 색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한 작품이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연출 김형식)다.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최지우는 웃음, 눈물 등 모든 감정을 잃어버린 채 로봇처럼 살아가는 가정부 박복녀로 등장했다. 기존 작품들 속 최지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최지우는 오리털 패딩으로 대변되는 무채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캐릭터의 특징을 표현했다.

시청자는 '수상한 가정부' 속 최지우가 단벌 의상으로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최지우는 극 진행에 따라, 캐릭터 변화에 따라 의상에도 디테일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그 대표적인 예가 극중 자신의 스토커이자 복수의 대상인 장도형(송종호 분)을 유혹하는 장면이다.

최지우는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결코 쉽지 않았던 송종호 유혹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시청자들은 박복녀가 항상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것처럼 느끼셨겠지만 사실 복녀도 여러 번 옷을 갈아입었다. 패딩만 해도 10벌 가까이 있었다. 또 캐릭터 변화에 따라 의상에도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다. 극중 장도형을 유혹하는 장면에서 돋보이지 않았나? 그때는 나름 고민해서 의상을 고른 건데.. 속살도 비쳐야 하고 목선도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소재도 하늘하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셔츠를 여러 벌 준비했었다. 사실 그날 정말 추웠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모르겠다(웃음)"

일명 '송종호 유혹신'으로 불리는 별장 장면은 '가정부 박복녀' 전체적인 흐름을 좌지우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장면이다. 극중 박복녀가 미인계로 장도형을 유혹한 뒤 죽은 남편과 아들의 복수를 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장면은 원작 드라마에 없던 내용으로 '수상한 가정부'가 리메이크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부분이 원작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수상한 가정부'만의 창작적인 요소가 반영된 부분이다. 특히 송종호에게 고맙다. 드라마 중반부에 등장하면서 분량이 많았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잘해준 것 같다. 좀 지루하고 밋밋하다고 느껴졌던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전까지 결남매 위주로 돌아가던 이야기의 중심이 박복녀로 바뀌는 시점이었던 것 같아 뜻깊다."

최지우는 데뷔 이래 줄곧 톱 여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녀를 두고 한때는 인기에 기대는 스타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진짜로 최지우가 인기에만 기대고 매번 똑같은 연기만 보여줬다면 대중은 금세 최지우에게 식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1994년에 데뷔해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최지우가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 뒤에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며 연기하려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의상 하나 선택에도 꼼꼼하게 고민하는 최지우. 그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지우 “난 러브라인 없는 드라마 하면 안되나?”(인터뷰)

 

[뉴스엔 글 이나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최지우가 연기변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news_view.php?uid=201312040900563310http://player.uniqube.tv/Logging/ArticleViewTracking/newsen/201312040900563310/newsen.com/1/0

최지우는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연출 김형식)에서 남편과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그 최잭감에 감정까지 모두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로봇 같은 여자, 가정부 박복녀로 분했다. 전작들 속 청순가련한 멜로 여주인공과는 180도 다른 역할이다. 심지어 '수상한 가정부' 속 박복녀는 멜로는커녕 러브라인의 기미조차 없는 차가운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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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러브라인이 쏙 빠진 최지우 연기에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촘촘하고 치밀한 최지우의 연기는 호평을 이끌어냈고 드라마 종영과 함께 '최지우의 재발견'이라는 극찬도 이어졌다. 과감하게 연기변신을 한 최지우. 본인은 러브라인 없는 '수상한 가정부'를 어떻게 기억할까.

최지우는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작품 속 러브라인이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러브라인이 없는 작품은 정말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전혀 아쉽지 않다. 사실 우리 드라마에서 박복녀에게 러브라인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은상철(이성재 분)과도 절대 이뤄지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별한지도 얼마 안 됐고 사랑했던 여자도 있는 캐릭터니까.. 후반부에 프러포즈 받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것 역시 사랑이 아니라 걱정 같은 느낌이라고 본다. 1년 후 뒷 상황은 모르겠지만 아마 가족의 일원이 돼 있지는 않을 것 같다."

20년 가까이 지켜오던 멜로 여왕 타이틀을 내려놓게 만들 수도 있는 작품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로서도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정작 최지우는 부담감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상한 가정부' 출연을 결심했다고.

"캐릭터가 변화된다고 해서 '다시는 내가 멜로를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은 사실 없었다. 오히려 그런 걱정보다는 잘만 하면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작품을 받을 때 조금 더 넓은 폭의 작품을 받을 수 있겠다는, 사람들이 내게도 이런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게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많이 놀랐다고 하던데.. 내가 그렇게 멜로 연기만 하게 생겼나? 난 정말 박복녀가 나랑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웃음)"

사실 '수상한 가정부'는 시작 전 큰 기대를 모으지 못한 작품이다. 이미 KBS 2TV '직장의신', MBC '여왕의 교실' 등 비슷한 느낌의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들이 연이어 방송된 후라 더욱 그랬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수상한 가정부'는 방송 내내 10% 전후의 고정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호평 뒤에는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던 멜로 여왕 최지우의 현명한 노력이 있다.

 

 

최지우 “아역배우 엄마와 동갑, 결혼 안하느냐고..”(인터뷰)

 

[뉴스엔 글 이나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최지우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지우는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연출 김형식)에서 남편과 아들의 죽음 이후 모든 감정을 잃은 채 로봇처럼 살아가는 여자, 가정부 박복녀로 분했다. 기존에 청순가련형 멜로 여주인공의 이미지가 강했던 최지우로서는 과감한 연기변신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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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한 가정부'에서 최지우가 멜로 대신 중점을 둔 부분은 모성애다. 극중 박복녀가 가정부로 들어간 은상철(이성재 분)의 집에는 4남매가 있었던 것. 엄마의 자살과 아빠의 불륜으로 상처받은 4남매는 박복녀와의 감정 교류를 통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아역배우들과의 촬영 분량이 많았다. 최지우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아역들과 연기하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역과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출연한 드라마에서 아역들이 이렇게 많이 나온 적이 없다. 하다못해 조카로도 등장한 아역이 없을 정도다. 그에 비하면 이번에는 진짜 아이들하고만 촬영한 기분이다. 물론 아이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는 고충도 있었다. 하지만 즐겁고 재밌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이어 최지우는 이번 '수상한 가정부'에 출연한 네 명의 아역배우 김소현, 채상우, 남다름, 강지우에 대한 극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정말 우리 드라마 속 4남매는 대단하다. 여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연기를 잘한다. 또 캐릭터와도 참 잘 맞았던 것 같다. 진짜 아역에 있어서만큼은 캐스팅이 너무 잘 된 것 같다. 아역 비중이 어른들 못지않게 큰 드라마인데.. 열심히 잘해준 아이들에게 지금도 너무 고맙다."

특히 최지우는 극중 4남매 중 막내, 은혜결(강지우 분)과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다. 강지우는 2008년생으로 이제 고작 6세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반전될 정도로 똑소리나는 연기력을 과시하며 '수상한 가정부' 인기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혜결이하고 가장 많이 촬영한 것 같다. 거의 항상 함께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혜결이가 많이 컸다. 점점 키도 컸고 또 연기자로서도 쑥쑥 자랐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연기한다는 걸 아는 것 같았다. 스스로 감정잡는 법도 안다. 버스에서 내리는 엔딩신이 있었는데 스스로 감정을 알고 울먹거리는 모습을 봤다. 그런 혜결이를 보면서 '우리 혜결이가 넉달동안 정말 많이 컸구나' 싶었다."

모성애 연기를 도전한 최지우. 아이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즐거웠다고 말하는 최지우. 조심스럽게 결혼계획이 궁금해졌다.

"안 그래도 팬들이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촬영장에서 혜결이 안고 있고 이런 모습들 보고 '꼭 저 모습이 훗날 최지우 같다. 강지우 같은 딸을 낳아 안고 있는 최지우'라고. 또 혜결이 엄마랑 나랑 실제로도 동갑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더 결혼에 대해 물어보는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 결혼은 모르겠다. 난 아직 언니이고 싶어서. 하지만 혜결이가 자꾸만 날 이모라고 부르더라. 언니인데.. '지우 언니야'라고 고쳐줬는데 그냥 난 복녀님이 됐다(웃음)"

최지우는 여전히 만인의 연인이다. 그녀가 수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청순가련한 미모와 가슴 절절한 눈물연기 등을 대중은 깊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지우에게 아직 결혼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에 과감한 변신까지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하는 노력까지. 당분간 시청자는 결혼보다는 배우로서 노력하는 최지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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