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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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 | 뉴욕(미국)=송은주·송효진기자] 그녀의 변신은 무죄였습니다.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런 반전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녀의 탄탄한 다리 근육을 짐작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청순미녀였습니다. 멜로의 여주였으며, 로코의 여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섹시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운동의 산물이었습니다. 자기관리의 결과였습니다. 뉴욕에서 만난 최지우는, 그렇게 반전 매력을 과시했습니다.

 

여기는 뉴욕입니다. 2014년 뉴욕패션위크가 한창입니다. 10일(한국시간) 오후 5시, 뉴욕 소호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의 2014 가을 겨울 콜렉션이 열렸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DVF'를 이끌고 그녀는 전세계 디자이너의 롤모델입니다. 패션 피플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1명이고요. 2005년에는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이듬해에는 전미 패션디자이너협회 회장도 역임했습니다.

 

이 자리에 최지우가 섰습니다. 아시아 셀러브리티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습니다. 최지우의 참석에 현지 취재진의 관심도 폭발했습니다. 무엇보다 퍼스텐버그와 만남이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퍼스텐버그가 직접 마중을 나오는 일은 거의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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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30분전입니다. 뉴욕의 어마무시한 교통을 뚫고 까만색 리무진이 들어옵니다. 모든 시선이 리무진으로 쏠립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이날의 게스트인 최지우가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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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가 선택한 의상은 시폰 소재 롱드레스. 애니멀 패턴이 전체적으로 프린트됐습니다. 포인트는 핑크색 킬힐과 금색 클러치였습니다. 웨이브를 살짝 넣은 차분한 헤어는 강렬한 드레스 패턴과 절대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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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지우는 패션쇼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도착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기자들이 쇼장 안으로 입장하고 있을 때였죠. 하지만 최지우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사진기자들이 다시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 마이갓~ 쏘 뷰티풀"을 연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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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는 우아한 옆태를 과시한 뒤 백스테이지로 향했습니다. 스태프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그럼에도 불구 최지우를 보자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정중히 물어봅니다. 물론 친절한 최지우는 흔쾌히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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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최지우는, 다시 반전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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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단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역대급 뒤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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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일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이앤 여사가 최지우를 발견한 것입니다. 퍼스텐버그는 "하이"를 외치며 최지우를 와락 끌어 안습니다. 자신의 쇼를 보기위해 바다 건너 한국에서 찾아온 스타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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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텐버그는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린다며 거듭 칭찬을 했습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선 자신이 만든 의상을 멋스럽게 소화했을 때, 그보다 즐거운 일이 없겠죠. 실제로 다이앤 여사의 입꼬리가 내려올 생각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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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런웨이로 들어갑니다. 패션쇼 장은 크고 화려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디자이너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런웨이는 'DVF'가 이번 시즌 전면에 내세운 레트로풍 프린트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최지우의 자리는 끝없이 긴 프론트로의 메인입니다. 런웨이가 시작하는 지점이었죠. 이날 초대받은 VIP 좌석 중 가장 좋은 자리였습니다. 아시아에서 온 스타에 대한 극진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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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쇼를, 아니 쇼를 감상하는 최지우를 감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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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런웨이가 시작됐습니다. 최지우는 모델들의 캣워크에 집중했습니다. 옆에 앉은 스타일리스트와 진지하게 의견도 교환했습니다. 저렇게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3개월 동안 '수상한 가정부'로 지냈나 싶습니다.  

 

'DVF'의 런웨이는 화려하고 따뜻했습니다. 다채로운 컬러로 독창적인 패턴을 선보였습니다. 다이앤 여사의 주특기가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전혀 다른 소재를 '믹스&매치' 했고, 레이스 등으로 포인트를 넣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켰습니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꽃가루가 뿌려졌습니다. 모델들은 런웨이에서 박수를 치며 마지막을 즐겼습니다. 마치 축제에 온 것 처럼 흥겨운 분위기였습니다. 다이앤 여사는 런웨이를 돌며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손녀딸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또 한 번, 'Hot. Cool. Yours' 입니다. 뜨거운 런웨이, 그러나 하늘에는 차가운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최지우는 어깨에 블랙 코트를 살짝 걸쳤습니다. 끝까지 우아함을 잃지 않습니다. 이상 겨울뉴욕의 지우히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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