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4색'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7월 21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에서는 최지우의 본격적인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최지우는 이날 방송에서 1, 2회 때 보여주던 계산적이고 냉철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여러 절제된 감정들을 표현해냈다.

그는 극 중 여동생 김소영(유세진 역)에겐 도도하고 차가운 표정이 아닌 까칠하지만 인간적인 언니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CEO의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동생을 걱정하는 언니로 분했다.

또한 고독한 자신의 처지를 눈빛과 표정으로 나타냈다. 불임 진단에 약을 처방받았던 그가 의사인 친구에게 전화해 다른 증상들을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구보다 쓸쓸함을 간직한 그였지만 회사에 도착해 권상우(차석훈 역)와 홍콩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 때엔 꿈을 꾸는 듯한 여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그에게는 보잘것없었던 3달러를 다이어리 사이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그의 모습에서는 권상우를 향한 감정을 엿볼 수 있었다.

최지우는 보여 지지 않았던, 보여줄 수 없었던 감정에 메마른 상위 계층의 모습을 표현하면서도 박하선(나홍주 역)의 사랑과는 다른 그만의 사랑 표현을 하고 있다.

지독하게 불행했던 적도 없고 가슴 터지게 행복했던 적도 없던 그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변화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유혹'은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면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유혹’ 최지우 CEO 패션, ‘런웨이에서 그대로 걸어 나왔네~’

‘유혹’ 최지우가 명품 컬렉션 의상을 멋지게 소화했다. 지난 7월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3회에서는 차석훈(권상우 분)이 선배 조영철(김형범 분)이 부른 식사자리에서 유세영(최지우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좌) SBS ‘유혹’ 방송화면 캡처 (우) 톰포드 2014 S/S 컬렉션

이 장면에서 최지우는 화이트 컬러의 수트를 멋지게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최지우가 입은 의상은 이태리 브랜드 톰포드의 2014 S/S 컬렉션 의상으로 재킷과 팬츠로 구성됐다. 재킷에 포켓 디테일이 가미돼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좌) SBS ‘유혹’ 방송화면 캡처 (우) 발맹 옴므 2014 리조트 컬렉션

다른 장면에서는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가 인상적인 발맹 재킷을 입거나 카키와 베이지의 투톤 매치가 인상적인 점프수트로 극중 냉정한 면모를 갖춘 성공한 CEO 유세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최지우가 선택한 점프수트는 루이비통의 2014 F/W 컬렉션 의상이다. 투톤의 점프수트에 허리선 부분에서 질끈 동여맨 가죽벨트가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좌) SBS ‘유혹’ 방송화면 캡처 (우) 루이비통 2014 F/W 컬렉션

한편, SBS ‘유혹’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