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우

tvN ‘그리스 편’ 시청률 9.5%… 첫회부터 ‘대박’

 

지난 3월 27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의 시청률이 9.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첫 회부터 소위 ‘대박’을 냈다. ‘삼시세끼’에 이어 오랜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에는 배우 최지우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고, 방송 직후에는 그의 털털한 매력이 주목받으며 또다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배우가 작품 속 꽃에 비유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지우의 합류는 ‘꽃보다 할배’를 ‘할배보다 꽃’으로 뒤바꿔 부를 만한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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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한국과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최지우(사진)의 별명은 ‘지우 히메’, 즉 ‘지우 공주’였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그가 ‘꽃보다 할배’에서 배우 이서진을 돕는 초보 짐꾼으로 제 역할을 수행할지 물음표가 달렸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이런 우려는 눈 녹듯 사그라졌다.

‘꽃보다 할배’ 속 최지우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준비’와 ‘허술’. 그는 그리스 여정을 위해 노선도까지 출력하고, 이서진을 쫓아 부지런히 그리스 시내를 누볐다. “이서진과 선생님들은 여행을 세 번 다녀왔지만 나는 새로 투입돼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최지우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자기 몫을 챙겨 나갔다.

“최지우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이라며 “A를 입력하면 A만 한다. 거기에 대한 집중력과 몰입도는 대한민국 1등이다. ‘이 사람한테 짐꾼을 입력하면 짐꾼만 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부탁했다”는 나영석 PD의 계산이 딱 들어맞은 셈이다.

하지만 계산대로 모든 일을 수행했다면 최지우는 예능에 맞지 않는 인물이었을 것이다. 최지우는 숙소를 예약하며 실수해 19만 원을 추가 지불하는 허술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기 맞은 기분”이라며 속이 상해 잠을 이루지 못하다 재차 직원의 설명을 들은 최지우는 자초지종을 묻는 할배들에게 “영어가 짧아서”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평소 그에게 붙던 ‘여신’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짐꾼’이라는 새 이름표를 달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최지우의 이런 매력을 이끌어낸 이는 단연 나영석 PD다. 나 PD는 KBS에 재직하던 2011년 ‘해피 선데이-1박2일’을 연출하며 여배우 특집을 마련했다. 이때 섭외된 최지우는 다양한 ‘몸개그’를 선보이며 남다른 예능감을 드러냈다. 이후 ‘삼시세끼’에서 또 한 차례 호감도를 높인 최지우는 ‘꽃보다 할배’까지 섭렵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tvN 관계자는 “관찰력이 뛰어난 나 PD는 의외의 인물에게서 예능감을 찾아낸다. 최지우와 마찬가지로 이서진 역시 ‘1박2일’의 고정 멤버였던 이승기의 지인으로 처음 만난 후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에 연이어 캐스팅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톱배우들의 잇단 예능 출연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과 선입견마저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예능에서 보여준 가벼운 이미지가 배역을 맡을 때 방해요소가 된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예능을 통해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후 유력 드라마나 영화에 캐스팅되는 배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은 있다. 믿을 만한 PD가 연출해야 톱스타가 움직인다. 나 PD를 비롯해 MBC의 김태호 PD가 이끄는 ‘무한도전’ 등에 톱스타가 쏠리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부터 짐꾼까지 모든 출연진이 배우다. 예능인 없는 독특한 예능”이라며 “뻔한 얼굴보다 참신함을 원하는 대중에게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이 통하는 만큼 ‘출연하고 싶다’고 유능한 예능PD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배우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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