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톱스타 최지우가 한.중.일 합작 드라마에서 홍콩의 스타 쉬즈안(許志安)과 공동 주연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26일 한국의 제작진이 3국 합작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에 출연할 남자 주인공으로 쉬즈안을 낙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01번째 프로포즈'는 1991년 일본 후지TV가 방영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것으로, 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최지우는 KBS 2TV `겨울연가'와 SBS `아름다운 날들' 등이 중국과 홍콩 등지에 방영되면서 현지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관계자들은 "쉬즈안이 요청을 받고 한국 제작진과 이미 면담을 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최종 확답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들은 "한국 제작진이 상당히 성의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제작사 측에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는 한국의 미르기획과 중국의 상해영구영시문화유한공사가 기획제작하며 일본의 후지TV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본은 `올인'과 `허준'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12부작 원작을 20부작으로 각색하며 촬영은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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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8월 26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