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우 '정린아, 내 흉내 이제 그만

조회 수 3888 2003.11.21 11:55:06
스타지우
■ 최지우 '정린아, 내 흉내 이제 그만!'


“직접 만나면 양 볼을 꼬집어주고 싶을 만큼 속상했어요.”

최지우(28)가 자신의 발음을 성대모사하는 후배 조정린에게 애교성 경고장을 날렸다.

20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TV 새 드라마 스페셜 ‘천국의 계단’(박혜경 극본·이장수 연출) 기자 간담회에서 최지우는 조정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마음이 많이 상했죠. 하나도 똑같지 않은 것 같던데…. 내 발음이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들도 조정린씨의 언행을 나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많이 보내줬어요. 한때 조정린씨의 성대모사가 방송에 자주 나왔을 때는 직접 찾아가 혼내주고 싶을 정도였죠”라고 서운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극중에서 최지우의 상대역을 맡은 신현준(35)도 이날 간담회에서 색다른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스캔들 메이커’라는 평가에 대해 자신을 ‘사스 바이러스’에 빗댄 것.

1남3녀 중 막내인 그는 “어려서부터 스킨십을 하면서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 주위 사람들과 너무 흉허물 없이 지낸 게 탈이죠. 그때마다 꼭 스캔들이 나더라고요. 마치 급속하게 퍼지는 사스처럼 말이죠. 저랑 가까이 하면 스캔들 납니다”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다음달 3일 처음 방송하는 ‘천국의 계단’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최지우는 순수하고 밝은 성격의 정서 역, 신현준은 사랑하지만 법적으로 여동생인 정서를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태화 역을 각각 맡았다.

김용습기자 sno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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