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우, SBS '천국의 계단'서 비운의 여주인공
'눈물꽃' 다시 피우리...
고아 끑 기억상실증 끑 암환자, 그리고 눈물겨운 사랑까지

'2년만의 컴백' 3일 첫인사
내년엔 한중일 합작영화도 개봉

'겨울연가'의 한류스타 최지우(28)가 돌아왔다.
 최지우는 3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20부작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에서 비운의 여주인공 한정서 역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지난해 12월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 이후 근 10개월 만의 활동재개. TV 브라운관에는 지난해 초 KBS 2TV '겨울연가' 이후 거의 2년만이다.
 이 기간동안'바쁘게' 쉬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쉬면서 충전의 기회를 가졌고, 10월초부터 40여일간은 한중일 합작영화 '백한번째 프로포즈'(극본 최완규, 연출 곽요량) 촬영차 중국 상하이에서 살다시피했다. 그리고 이달 초 제주도에서 마무리 촬영 후 곧바로 '천국의 계단'에 합류했다.
 최지우가 맡은 한정서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재벌 2세 남자친구 송주(권상우)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지만 어머니를 안암(眼癌)으로 잃은 후 유리(김태희)의 음모에 빠져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는다. 다행히 부모의 재혼으로 맺어진 오빠 한태화(신현준)에게 구출돼 사랑을 받는 동시에 뒤늦게 정서의 삶을 알게 된 송주로부터 사랑을 받다가 안암으로 세상을 뜨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언뜻보면 기존 출연작의 재판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살 법도 한데 최지우의 대답은 NO.
 "하루아침에 천애고아가 돼서 남대문에서 옷장사를 하는 억척스런 면이 있어요. 기억상실증에도 걸리고요. '아름다운 날들'에서는 백혈병을 앓기는 했지만 죽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암으로 죽네요. 모두 처음이에요"라고 말한다. 한술 더 떠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가 질투를 느끼기보다는 세 사람이 서로 의지하면서 사는 독특한 설정이 신선해요"라며 기대감을 표시한다.
 최근 촬영을 마친 '백한번째 프로포즈'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다. 말이 안 통하는 중국에서의 촬영이라 걱정을 많이 했단다. 상대의 대사와 몸짓에 따라 감정을 잡는 편인데 중국어로 연기를 하다보니 감정잡기가 3~4배는 더 어려웠다고. 하지만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에 이제는 눈빛만 봐도 상대의 의중을 알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더욱 뿌듯한 것은 한류 열풍을 실감했다는 점. "김치볶음밥을 직접 만들어 갖고 오고 노트북에 한국 TV 프로그램도 담아서 보여주는 등 중국팬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꼈어요. 중국 스태프들도 새우깡 등 한국과자를 따로 준비하는 등 많이 배려해 주셨어요." 이 덕에 중국에 가서 중국음식은 구경도 못해 보고 한국에서 촬영하는 것처럼 푸근한 마음으로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며 중국팬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내년 3월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 일본, 한국에서 방송된다. 올 겨울과 내년 초에는 '피아오량(漂亮ㆍ이쁘다는 뜻의 중국어)'한 최지우를 눈여겨 봐야 하겠다. < 김태근 기자 am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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