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우
"눈물이 많다구요? 또순이 다됐어요"
기사입력: 2003.12.04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연 최지우

옷장사 하며 꿋꿋하게 사는 캐릭터
혀짧은 발음 코미디화에 한때 상처
"상대역 신현준 선배와는 우정 돈독"

3일 첫선을 보인 SBS '천국의 계단'에서 비운의 여주인공 정서로 돌아온 최지우(28)에게 만화 주인공 '캔디'가 오버랩된다.

맡는 배역마다 그렇다.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 어리숙해 보이는 표정을 한 겹 벗겨 보면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꿋꿋함이 드러난다.

"주로 해 온 역이 착하고 눈물 많은 여자인 건 사실이지만 매번 성격은 달랐어요.

이번에는 천애의 고아가 돼 남대문시장에서 악착같이 옷장사를 하는 밝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당찬 출사표를 던지는 최지우.

최고의 자리에 있는 만큼 그만한 안티팬들이 존재하는 것도 스타로서의 '필수사항'. 그 점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 주는 걸 보면 분명 제게도 장점이 많다고생각해요. 작품마다 상대역에게 애정을 갖고 몰입하는 게 좋아 보이나 봐요. 제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눈물 흘린다고 할 때 가장 희열을 느껴요." 부산 사투리를 오랫동안 써 온 데다 자신의 '혀 짧은 듯한' 발음에 대한 비난을 의식했는지 유난히 또박또박 내뱉는다. 사실 자신의 발음에대한 희화화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아름다운 날들'에 출연할 때 이병헌 씨를 '실땅님'이라고 불렀다고 조정린 씨가 제 흉내 내는 것을 보고 볼을 꼬집어 주고 싶었다니까요." 상처받음에 대한 복수가 고작 '볼을 꼬집어 주는' 정도일까, 이에 상대역 태화로 출연하는 신현준은 그녀에 대해 "착한 성정이 연기에서도배어나는 배우"라고 말했다. 최지우와 신현준은 2000년 홍콩에서 촬영된 조성모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이래 한 달에 한 번 정도 어울리며우정을 나눠 왔다.

신현준은 "특히 상대역의 캐릭터를 많이 부각시켜 준다"며 그녀가 멜로물의 여주인공으로 각광받는 이유를 부연했다.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 촬영 중 신현준과 손을 잡고 달리는 신을 찍다가 넘어졌다가도 바로 일어서 뛰는 정말 '캔디' 같은 성향을 드러내보였다. "다치기는 좀 다쳤다"며 툭툭 털고 일어난 것. 그래서 그녀의 연기에 삶의 긍정성과 낙천성이 배어나는구나 싶은데 옆에 있는 신현준과 매니저가 그 점에 대해 더 호들갑을 떤다.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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