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 최지우 "닭살피부 악~~"


탤런트 최지우에게 '닭살 경계령'이 내려졌다.
　
SBS 수목미니시리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에서 권상우와 사랑 연기를 펼치고 있는 최지우가 최근 피부 트러블로 고민에 빠졌다.
　
극중 기억상실증에 걸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옷을 파는 등 거친 인생을 보여주고 있는 최지우는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간단한 메이크업만 한 채 촬영에 매달리고 있다.
　
방송 초반 시청자 게시판에는 노메이크업 수준으로 화면에 나오는 최지우에 대해 "우유 같은 피부가 너무 부럽다!" "하얀 피부에 앵두 같은 입술" 등의 찬사가 올라오며 '역시 최지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영하의 추위가 계속됨에 따라 최지우의 피부에 적신호가 켜졌다. 24일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만난 최지우는 오른쪽 볼에 생긴 조그만 뾰두라지를 가리키며 "내 피부가 건성이라서 추위에 민감하다. 지난주 토요일 인천 무의도 촬영 때는 너무 추운 나머지 얼굴에 닭살이 돋아 곤혹을 치렀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온몸에 닭살이 돋는 등 추위와는 상극이어서 걱정이다"고 말했다.
　
최지우에 따르면 1주일에 6일을 촬영에 매달리며, 하루 3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고 있다는 것. 그나마 하루 쉬는 일요일에도 늦잠을 자지 못하고 교회에 간다. 또 오후에는 녹화한 내용을 보기 위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제작사 사무실에서 화면을 보며 연기 분석을 한다. 거기에 영하의 추위까지 겹쳐 최지우의 피부에 무리가 간 것이다.
　
최지우는 "피부 관리를 받을 시간도 없다. 또 메이크업을 진하게 할 수도 없는 역할이어서 이래저래 고민이다"며 녹화장으로 향했다.


허환 기자 angel@hot.co.kr
[굿데이] 2003년 12월 25일 (목)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