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설민의 스타미학] <60> 최지우

조회 수 4109 2004.01.15 01:03:02

혀 짧은 발음도 매력인 '클린 미인'

 어딘지 어리숙해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소녀 같은 순수함을 풍기는 여자가 최지우다. 그녀의 최대 약점인 혀 짧은 발음도 그래서 어찌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비록 단단하고 야무진 인상을 줄 순 없지만 그 부족한 듯한 점이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흰 피부에 별로 뚜렷하지 않은 이목구비가 얌전한 여성미로 다가오는 그녀는 그래서 슬픈 멜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의 한사람이다.
 가련한 처지의 처녀나 죽어가는 첫사랑 등 연민을 느끼게 하는 역으로는 그녀를 따를 사람이 없다.
 좀 강하고 씩씩한 구석이 있어 보인다면 그렇지 않을 텐데 그녀는 아무리 봐도 연약한 여자인 것이다.
 세필로 그린 미인도의 인물처럼 굵고 입체적인 데가 없이 가는 선으로 이어지는 이목구비와 얇고 긴 목선이 그녀의 청초함을 돋보이게 한다. 외꺼풀에 가까운 눈과 조그만 입술이 수동적이고 조심스런 인상으로 만들어 그녀는 활동적인 캐리어우먼 역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게다가 어린 아이 같은 백치미적 순진성이 담긴 표정은 그녀를 착한 여자로 고정시켜서 악역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배우가 되게 했다. 그것은 그녀에게 관능적인 요소가 별로 없다는 얘기도 된다.
 그녀는 농염한 붉은 장미가 될 만큼 유혹적인 눈길이나 교태스런 미소를 짓지 못한다. 대신 눈처럼 하얀 웃음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닦아주는 클린 미인이 최지우인 것이다.  < 파티마 의원장, 성형미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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