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주평]`천국의…` `발리에서…`

조회 수 4038 2004.01.15 01:04:33
[TV주평]`천국의…` `발리에서…`
[속보, 연예] 2004년 01월 06일 (화) 12:10

뻔한 삼류 스토리 `묘한 흡인력`
SBS 수목드라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이 시청률 40%를 넘는 `위업’을 달성하며 지난주 주간 시청률 1위에 `등극’했 다.

이어 주말극인 SBS `발리에서 생긴 일’(극본 김기호·연출 최문 석)도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20%대에 올라서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 고 있다.

두 드라마는 얽히고설킨 젊은 네 남녀의 `사랑과 야망’을 보여주겠다 는 주제의식과 더불어, `드라마란 이래도 되는 것이다’라는 `배짱’ 을 면면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천계’와 `발생’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두 드라마는 각각 이장 수 PD와 부부작가로 필명을 날리던 이선미 김기호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이들이 간여하는 이들 드라마의 특징은 소위 `삼류 스토리에 일류 캐스팅’이다.

`콩쥐팥쥐식’의 계모와 의붓자매의 학대, 기억상실, 불치병, 의붓남 매 간의 사랑, 삼각관계 등 소위 나열할 수 있는 온갖 통속성이 버무려 져 있는 `천계’는 지난 1일 10회 방영에서 그 절정을 이뤘다.

`놀이 공원’이라는 환상적인 배경에서 신데렐라와 왕자님 복장으로 갈아입은 최지우와 권상우는 `너무나도 진지하게’ 그들만의 연기를 펼쳐보였다 .

`발생’ 역시 `발리’라는 다소 현실과는 유리된 `또 다른 파라다이 스’에서 `사랑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명랑소 녀 성공기’ 같은 시작이었지만 비극으로 마무리된다는 이 드라마가 리 얼리티를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의문시된다.

게다가 권상우와 조인성은 현실에서는 만나기 힘든, 하지만 드라마 속 에서는 흔하디 흔한 `재벌 2세’이지 않은가.

또 하나의 특징은 `스토리보다 강렬한 음악’이다.

드라마의 성긴 얼 개를 메우듯, 이어지지 못하는 감정선들을 뭉뚱그리기 위해 `과잉된 음 악 사용’이 전제된다.

반복 주입되는 배경음악의 중독성을 통해 어설픈 구성을 무마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들 드라마는 또 우리 드라마의 졸속 제작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천계’의 드라마 전개와 진행상 미숙으로 인한 `옥에 티’를 찾는 것이 시청자들 사이에 경쟁적으로 유행이 됐던 만큼 <본지 2003년 12월 13일자 참조> `발생’도 `옥에 티’를 찾는 붐이 일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의 몰입을 방해하는 이런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이들 드 라마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는 이유는 무얼까.

그것은 `B급 드라마’가 갖는 기묘한 흡인력이다.

`옥에 티’가 한두 개면 이는 완 성도를 저해하는 요소가 되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뭉쳐 있으면 독특한 힘을 발한다.

그것이 `사람이 하는 일인데 이해해주자’는 시청자들의 너그러운 호 응 속에서 `욕은 하면서도’ 시청률은 오르는 까닭일 게다.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 헤럴드 경제 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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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서 권상우·최지우 데이트장소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최근 SBS TV 천국의 계단 에서 주인공 권상우-최지우 커플의 데이트 장소로 등장, 또 다시 주목받는 아이스링크 명소. 특히 지난해 12월 야간 조명 장치 '무빙 라이트'를 설치, 빙상 나이트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싸고 마르쉐 TGI프라이데이스 시즐러 등 패밀리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실탄 사격장, 볼링장, 당구장 등 놀거리와 패션용품 숍까지 들어서 하루 날 잡아 원 스톱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임성연 기자 nulpurn@ilgan.co.kr
일간스포츠 2004.01.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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