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지우는 마라톤 선수?

STV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박혜경 극본·이장수 연출)에 출연 중인 최지우가 거의 매회 나오는 ‘뛰는 장면’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분에서 최지우(정서)는 권상우(송주)와의 약혼식 도중에 신현준(태화)이 경찰에 붙잡혀 가자 반팔 드레스 차림으로 신현준을 쫓아서 수십미터를 달렸다. 엔딩에서도 땀이 나도록 뛰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불현듯 권상우가 생각나 다시 그를 만나기 위해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뜀박질했다.

‘천국의 계단’은 첫 회부터 지금까지 최지우 신현준 권상우 등 주인공들에게 수시로 뛸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최지우는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다. “대본마다 10~20초가량 달리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천국의 계단’에서 NG까지 포함하면 마라톤 풀코스(42.195㎞)는 족히 뛰었을 걸요.”

공교롭게도 2001년 이장수 PD가 연출한 STV ‘아름다운 날들’에서도 뛰고 달리느라 장딴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킬 만큼 고생이 심했다는 것이다.

두 작품에서 뛴 거리를 합치면 아마 서울∼대전 거리는 될 것이라는 최지우는 “극적인 긴장감과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감독님이 뛰는 장면을 자주 주문하는 편이죠. ‘아름다운 날들’에서는 (이)병헌 오빠를 쫓아가는 신이 있었는데, 드레스를 입고 명동 거리를 헤집느라 이튿날 몸살로 앓아 눕기도 했어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사실 뛰는 것보다 더 큰 걱정은 부상 위험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천국의 계단’을 찍던 중 하마터면 병원 신세를 질 뻔했다. 당시 언덕길에서 달려 내려오는 장면을 찍다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쪽 정강이와 발목, 그리고 다리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다.

최지우의 소속사 측은 “골절상을 입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그랬더라면 아마 드라마 출연 자체를 포기했을 것이다. 이후 뛰는 장면을 찍을 때는 본인은 물론이고 매니저와 스태프 등 모두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촬영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용습기자 sno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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