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국의 계단' 시청자들, '정서 살리기 구명운동'


정서를 살려라!…정서를 살려라!…정서를 살려라!

안과의사도 나섰다

유전성불구 검진 전무…완치율도 60~90% 달해 '생존'주장
'안암사망' 시나리오 모순투성이

'정서를 살려주세요!'
 
시청자들이 SBS TV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한정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안암에 걸린 최지우의 구명운동에 팬들은 물론 '안과의사'까지 동참해 더욱 화제다.
 
당초 시나리오는 정서가 안암(眼癌)에 걸려 죽는 것. 하지만 한태화(신현준)가 자신의 눈을 정서에게 주고 죽는 얘기로 알려지면서 한때 '정서와 송주의 사랑이 이뤄지는 해피엔드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연출자인 이장수 PD가 "정서가 안암에 걸려 죽음에 이르는 원래 시나리오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은 뒤로는 '정서 살리기'가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천국의 계단' 게시판에 익명의 한 안과전문의가 정서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며 구명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전후 사정을 살펴볼 때 정서가 걸리게 되는 안암은 유전성이 강한 망막모세포종(網膜母細胞腫, Retinoblastoma)으로, 어머니가 안암으로 사망했다면 병의 특성상 그 당시에 가족에 발병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 딸도 반드시 안과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보통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유복했던 정서가 중학교 때까지 안과 진료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스토리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망막모세포종의 경우 초기단계에서는 90%,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에서도 60%가 치료가 가능해 그 효과가 높다는 사실도 정서 살리기의 논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실의 얘기일 뿐. 드라마 특성상 극적인 흐름을 위해서는 정서가 죽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 제작진의 생각.
 
최지우는 15일 14회 방송에서 안암 판정을 받는다. < 김태근 기자 amicus@>

----------------------------------------------------------------------
[일간스포츠]`천국의 계단` 발목 잡는 `천생연분`

연상연하 커플이 비련의 연인을 추격할 수 있을까.

MBC TV 미니시리즈 <천생연분>(극본 예랑, 연출 최용원 이재원)이 SBS TV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을 얼만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천국의 계단>은 지난 1일 시청률 40%를 기록할 정도로 수목 드라마의 지존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상우와 최지우의 애절한 사랑이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천생연분>이 <천국의 계단> 발목 잡기에 나섰다.

안재욱-황신혜 커플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천국의 계단>이 눈물 코드를 앞세웠다면, <천생연분>은 정반대로 웃음을 강력한 무기로 내세워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천생연분>은 3회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40%까지 올랐던 <천국의 계단> 시청률을 35%로 끌어내렸다. 4회에 16%(<천국의 계단> 38%)로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승부가 흥미진진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시청률 40%까지 오른 드라마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방송가에서는 "30%대 초반만 됐다면 따라잡을 수 있지만 40%까지 오른 드라마와 경쟁해 역전시킨다는 건 거의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더욱이 권상우가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다 최지우의 '신파형'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아 부동의 시청층이 확보돼 있다.

하지만 <천생연분>의 추격전이 만만찮다. <천생연분>은 20대 후반 이후 시청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 특히 안재욱의 귀엽고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황신혜의 관록이 잘 버무러져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친구 누나가 연인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상황은 코믹하지만 극적 구성은 리얼리티를 담보하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박종 MBC 드라마국장은 "<천생연분>과 <천국의 계단>은 색깔이 다른 드라마다. 시청계층이 다르고, 또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천생연분>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희 기자



2004.01.11 11:51 입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73 <b>최지우 "추측보도 못참아..법적대응하겠다" </b> 코스 2006-02-16 3873
372 '한류 퀸은 대접이 다르네" 스타지우 2005-08-05 3873
371 ‘캐리어’ 최지우-전혜빈-진경 '사이다 매력' 센 언니들이 왔다 file 스타지우 2016-10-10 3868
370 '캐리녀' 최지우, 권상우 간식차에 웃음꽃 "대박 기원" file 스타지우 2016-09-28 3868
369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주진모와 최고의 연기호흡" file 스타지우 2016-09-23 3868
368 '두번째 스무살' 최지우·이상윤, 시청률 공약 이행 "음료수 3천개 증정" file 스타지우 2015-09-25 3868
367 역시 '지우히메'…일본 인기 난공불락 스타지우 2008-08-13 3867
366 최지우·조한선 주연 ‘연리지’ 촬영현장 스타지우 2005-11-01 3867
365 [연예] 권상우-최지우 슬픈 웨딩마치 스타지우 2004-01-29 3867
364 <b>최지우, "유창한 3개 국어 구사에 제작진 놀라"</b> 스타지우 2007-01-30 3866
363 <b>최지우 "추측보도 못참아..법적대응하겠다" </b> 스타지우 2006-02-16 3866
362 <스타의 연인>벼랑 끝에 선 이마리…의외의 반전이 찾아온다 스타지우 2009-01-08 3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