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소담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이하 '캐리녀')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캐리녀'는 매력적이고 유능한 사무장 차금주(최지우 분)가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주진모 분)를 만나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 다양한 연예계, 정재계 이슈와 이 이슈를 다루는 찌라시, 파파라치 언론 등 센세이셔널한 이야깃거리가 법정과 만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지난 9일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이주환 CP, 권음미 작가, 강대선PD, 이재진 PD 등 제작진과 최지우, 주진모, 전혜빈, 이준, 장현성, 진경, 민성욱, 김병춘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첫 호흡을 맞췄다.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본 연습은 진지하면서도 열의에 찬 분위기로 시작됐다. 배우들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역할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대본 연습임에도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연기는 극중 펼쳐질 이들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먼저 최지우는 변호사 자격증 빼고는 모든 걸 갖춘 해결사 사무장 '캐리녀'의 하드캐리한 여주인공 차금주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차금주의 당차고 톡톡 튀는 매력은 최지우를 만나 더욱 빛났다. 한층 물오른 연기력과 사랑스러움으로 리딩 현장을 환호하게 만든 것. 남주인공 주진모 역시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주진모는 대한민국 셀럽들의 비밀을 쥐고 있는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의 까칠한 매력을 120% 살려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첫 호흡을 맞춰본 최지우, 주진모의 케미는 대본 리딩에서부터 돋보여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전혜빈은 성공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독한 변호사 박혜주 역에 완전히 몰입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쉬는 시간 틈틈이 작가, 감독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빈틈없는 캐릭터 분석력을 선보였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