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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이후로 회를 거듭할수록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법정물에 대한 경쾌하고 유쾌한 접근으로 시청자들의 흥미 유발에 성공, 최지우와 주진모의 로맨틱 코미디, 여기에 극의 중심을 꽉 잡고 있는 노숙소녀 사건의 미스터리까지, 탄탄한 스토리의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만족감을 더하는 중이다.

그 결과 11일 방송된 6회는 전회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9.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수도권은 10.7%를 기록하며 두 자리를 넘어섰다.

앞서 유명 스포츠 스타 '강현호 선수 사망 사건'으로 호기심을 불러모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6회에서 강현호 선수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며 유쾌한 법정물의 진가를 발휘했다. 재판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골든트리 사무실 사람들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 모습은 경쾌하고 시원한 '캐리어를 끄는 여자'만의 장점을 오롯이 드러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차금주는 더 열심히 뛰었다. 의료소송 1차 공판이 시작됐고 차금주는 열심히 불러 모은 방청원을 수신호로 진두지휘했다. 거짓 증언을 한 뒤 나가버린 전공의 김영모를 뒤쫓아 간 차금주는 김영모를 진심으로 설득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재판을 준비하는 사무장 차금주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응원하게 하였다.

차금주의 부탁으로 김영모가 다시 올 때까지 시간을 끌기 위한 함복거(주진모 분)의 능청스러운 대처는 웃음을 자아냈다. 권 간호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마석우(이준 분)의 노력으로 권 간호는 증인으로 서서 진실을 밝혔다. 이에 박혜주(전혜빈 분)는 전공의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마석우는 모두가 연극배우라며 중요하지 않은 배역은 없다는 변론을 펼쳐 감동을 이끌어 냈다.

이후 원고 측 골든트리와 피고 측 오성로펌 사이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차금주의 진심 어린 설득에 김영모가 다시 들어와 천공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이전의 진술을 뒤집었다. 차금주, 마석우, 함복거를 비롯한 골든트리 직원들이 모두 협심해 재판에서 쾌승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쫄깃한 재판이었다. 뛰어다니는 차금주와 감성을 자극하는 마석우의 변론은 감동을, 함복거의 태연한 대처는 웃음을 선사했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골든트리 직원들의 모습은 훈훈했다.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 재판은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편, 방송 말미 강프로와 박혜주가 이전에 마주친 적이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민아를 해하려는 간병인을 막다가 다친 함복거는 찾아온 차금주를 끌어안았다. 흥미로운 법정 에피소드에 이어 마지막까지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놓치지 않으며 조화로운 극 전개로 순항하고 있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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