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속으로.....라부아지에 <6>

조회 수 3126 2003.08.26 11:28:51
모모

1743년 8월26일 프랑스 화학자 앙투안 로랑 라부아지에가 파리에서 태어났다. 1794년 몰(沒). 라부아지에는 프랑스 대혁명의 물결에 휩쓸려 너무 일찍 사라진 두뇌 가운데서도 가장 빼어난 두뇌라 할만했다.
그가 단두대에서 생을 마쳤을 때, 수학자 조제프 루이 라그랑주는 “이 머리를 베어내는 덴 한 순간이면 충분하지만, 같은 머리를 다시 만들려면 한 세기로도 모자랄 것”이라고 그를 애도했다.


사실 라그랑주는 귀족이 아니었다. 그는 신분적으로 프랑스 혁명을 주도한 제3신분(부르주아)에 속했다. 그러나 얼마간 생업으로 삼았던 징세청부업이 구체제의 절대 왕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던 터라, 라부아지에는 혁명 주체의 증오를 피할 수 없었다.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 재판관은 단호히 말했다. “공화국 프랑스에는 이제 더 이상 천재 따위는 필요 없다.”

이 천재가 자연과학사에 깊은 흔적을 남기기에 51년의 생애가 짧은 것은 아니었다. 뉴턴이 근대 물리학의 초석을 놓았다면, 화학에서 그 역할을 한 것은 라부아지에였다.

그는 근대적 연소 이론을 세워 18세기까지 화학계를 지배하던 신비주의적 플로지스톤설을 부정했고, 화학 반응의 앞뒤에 반응 물질의 질량 전체와 생성 물질의 질량 전체가 같다는 질량보존의 법칙을 발견했다.

오늘날에는 초등학생들도 물이 산소와 수소의 결합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인류의 지식 안에 들어온 것은 1783년 6월28일 라부아지에가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서 그 사실을 공표한 뒤다.

‘신 맛을 생성한다’는 뜻의 ‘산소(酸素ㆍoxygene)’라는 이름이나 ‘물을 생성한다’는 뜻의 ‘수소’(水素ㆍhydrogene)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사람이 라부아제다. 라부아제가 토대를 놓은 근대적 화학 명명법은 오늘날까지도 큰 틀에서 유지되고 있다. < 고종석.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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