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다녀 올 기회가 있어 유진이네, 그리고 준상이네, 사진관, 소양강처녀상(준상이와 유진이가 버스에서 내렸던 곳)등 등....명동의 약속장소(12월31일 만나기로 약속했던 곳)와 준상이가 기억을 되살리는 트리가로등...그런데 많이 변했어요...용평스키장은 곤도라를 타고 올랐다가 식사를 했던 기억(바람이 불어 준상과 유진이가 하룻밤을 보냈던 곳)이 그리고 다시 강릉바닷가에 들렀다가 주문진항 주변을 다녀왔어요....

 

집 사람과 동행했는데 조금은 창피했어요...그나저나 할멈여우는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아름다운 추억이 남아 있느냐고...ㅎㅎㅎ...그래도 웬지 모르게 마음이 벅차오르고 유진이가 아직도 많이 사랑스럽습니다.

 

본방은 시청하지 못했다가 남들이 잊어버릴만한 시기에 다시금 마음을 뜨겁게하는 유진(지우님)의 사랑이야기가 60이 가까워진 나이에도 감동을 주는 것은 유진이라는 캐릭터를 잊지못할 만큼 완벽하게소화한 배우 지우님이 계셨기에... 순수하고 따뜻하면서도 때묻지 않은 지난날의 아름다운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았어요...ㅎㅎ(우리 할멈이 알면... ㅠㅠ)

 

전회(20회)를 모두 3회에 걸쳐서 반복하여 보았고 1회와 2회, 그리고 20회(마지막회)는 보고 또 보고...

아무리 반복해 보아도 그냥 기분 좋았고 행복했어요....아마도 저의 인생에서 드라마라는 각본을 통하여 즐거움과 행복을 줄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또 놀라고 그러면서 많은 여성팬들이 tv앞에서 눈물흘리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 거 같았어요....

 

다시한번 더 배우 지우님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연기에 감사드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많은 추억과 행복을 함께 선사한 유진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그리고 그 다음해에 방영된 천국의 계단(20회)를 시청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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