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자연예인 섹스사이트 악용 파문

유명 여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인터넷 성인 사이트의 연결고리로 악용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등 인터넷 검색 브라우저의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는 난에 여자연예인의 이름을 한글로 쓰고 .net이나 .com을 치면 해외 포르노 사이트로 접속되는 것.

포르노 사이트 검색에 이용되고 있는 여자 연예인은 전지현 김혜수 전도연이승연 황수정 송혜교 김남주 최지우 등 톱스타 십수명에 달한다.이들은 이름뒤에 .net이 붙으면 즉시 성인 사이트로 연결이 된다.심지어 최지우 김하늘 등은 .com과 .net이 모두 포르노사이트에 선점당한 상태다.

해당 음란 사이트 운영자가 연예인들의 이름을 입력하기만 하면 곧바로 음란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서버에 조치를 해 둔 게 대부분이다.어느 연예인의이름을 사용하든 연결되는 사이트가 동일하다는 게 그 증거다.국내 성인 사이트가 아닌 외국 성인 사이트란 점으로 미뤄 한국 연예인 팬들의 성향을 잘알고 있는 국내업자가 돈벌이를 목적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네티즌은 “우연히 연예인의 이름을 쓴 뒤 .com 이나 .net을 붙여봤다.그랬더니 갑자기 보기 민망한 음란 사이트에 연결돼 얼굴이 화끈거렸다”고말했다.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정양의 홈페이지도 한글대신 영문을사용하는 것만 제외하면 비슷한 경우다.정양의 ‘Last Performance’홈페이지는 www.jungyang.co.kr이다.그러나 .com이 붙으면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접속이 된다.

이 때문에 최근 공식 홈페이지(www.harisu.com)를 개설한 하리수는 아예 .com이나 .co.kr입력여부에 상관없이 홈페이지에 연결이 돼도록 조치를 해놨다.

몇 해전 김희선 김혜수 고소영 등 여자 톱스타들은 인터넷 성인 사이트들이 합성 누드 사진을 올려놓아 곤욕을 치렀다.이에 대응해 해당 여자 연예인들이 이 사이트 운영업자들을 단체로 고소한 바 있다.

연예인들의 홈페이지가 점점 이름을 주소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따라서 여자연예인 이름이 성인사이트의 연결고리로 이용된다면 여자연예인들의 피해는 더욱 늘게 된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